‘수도권-영남권 4선 중도성향 조합’…경선 ‘3파전 새 국면’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직에 도전하는 나경원·김재경 의원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고 러닝메이트로 함께 출마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30일 알려졌다.두 후보의 단일화 합의가 공식화할 경우 사흘 앞으로 다가온 경선은 수도권의 나 의원, 영남권의 유기준 의원, 충청권의 정진석 당선인 등의 3파전 구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나 의원과 김 의원이 4·13 총선 참패 이후 당의 화합을 도모하는 동시에 변화와 개혁을 통해 ‘여소야대(與小野大)의 20대 국회를 주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단일화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나 의원과 김 의원이 다음달 3일 경선에서 러닝메이트로 각각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의원과 김 의원은 모두 법조인 출신이자 지난 17대 총선에서 초선 의원으로 만난 ’여의도 입성 동기‘로, 비박(비박근혜)계 중도 성향의 4선 당선인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김 의원은 국회 윤리특위 위원장, 예산결산특위 위원장, 기획재정위원, 정무위원 등을 맡으며 경제분야 정책통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합의 추대'를 전제로 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