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이 28일(현지시간) 흩어져 있던 하드웨어 사업을 통합키로 하고 릭 오스털로 전 모토로라 사장을 부문장으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태블릿 ‘넥서스’, TV용 스트리밍 스틱 ‘크롬캐스트’, 크롬 운영체제(OS)기반 노트북 ‘크롬북’과 ‘픽셀 C’,조립형 스마트폰 개발계획 ‘프로젝트 아라’, 안경형 스마트단말기 ‘구글 글래스’ 등이 단일 조직 아래에 묶이게 됐다.

오스털로가 선임부사장(SVP) 직급으로 이끌 이 사업부에는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산하 액세스 소속이던 가정용 라우터 ‘온허브’도 포함된다.

또 3차원 모션 트래킹 기술 ‘프로젝트 탱고’와 스마트 의류를 만드는 ‘프로젝트 재커드’ 등 구글의 미래 사업을 탐구해 온 고급 기술 및 프로젝트(ATAP) 그룹도 오스털로가 감독한다.

구글 글래스 팀은 그간 알파벳 산하 스마트 홈 기술 업체 네스트의 토니 파델 최고경영자(CEO)에게 보고해 왔으나, 앞으로 오스털로에게 보고하게 된다. 파델은 팀 고문 역할만 할 예정이다.

오스털로는 들로이트 컨설팅, 아마존닷컴, 클라이너퍼킨스코필드앤드바이어스, 굿 테크놀로지 등을 거쳐 2007∼2010년 모토로라에서 안드로이드 제품 담당 부사장(CVP)을 맡았고, 2010∼2012년에는 MS에 인수되기 전 스카이프에서 제품 관리 및 설계 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그는 2012년 구글에 SVP로 입사해 이 회사에 인수된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담당했고, 2014년에는 모토로라 모빌리티 사장이 돼 이 회사가 다시 레노버에 넘어간 후에도 계속 재직하다가 이달 퇴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