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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의당 정책연구원 두 달째 간판만…

[단독] 국민의당 정책연구원 두 달째 간판만…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6-04-28 22:52
업데이트 2016-04-29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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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된 조우현 연구원장 美체류, 정책당 유명무실… “재정비해야”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이 창립된 지 두 달이 넘도록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국민정책연구원장에 임명된 조우현 숭실대 명예교수부터 해외 체류 중이라 출근하지 않고 있다.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당의 ‘정책 라인’을 보강, 강화하겠다는 국민의당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국민의당과 숭실대 등에 따르면 조 원장은 지난 3월 초 국민정책연구원장에 임명된 뒤 개인 사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조 원장의 부재로 국민정책연구원은 ‘간판’만 달아 놓은 채 유명무실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국고보조금을 받는 정당은 정책연구소를 설치해야 하는 정당법에 따라 지난 2월 말 국민정책연구원을 세웠다”며 “원장만 임명됐을 뿐 사실상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 원장이 6월쯤 미국에서 돌아온다고만 알려졌다”며 “당과 전혀 소통이 없다”고도 했다. 조 원장의 휴대전화는 본인의 요청으로 착신 정지된 상태다.

당내에서는 국민의당이 ‘정책정당’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국민정책연구원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 26~27일 진행된 20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에서도 “당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연구원 기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편 국민의당에서 주요 당직을 맡은 인사들의 ‘부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4·13 총선 국면에선 공천 후보자 자격 심사를 해야 할 전윤철 전 공천관리위원장이 해외에 나가면서 공천 작업이 늦어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6-04-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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