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與 원내대표 후보들 “혁신·쇄신 비대위원장 모셔야”

與 원내대표 후보들 “혁신·쇄신 비대위원장 모셔야”

입력 2016-04-28 13:50
업데이트 2016-04-28 13:5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고질적 계파갈등 해소·과감한 쇄신 요구 반영한듯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들은 28일 총선 참패의 늪에 빠진 새누리당을 위기에서 구해낼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로 ‘강력한 리더십’을 꼽았다.

내달 3일 당선인 총회에서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는 대표권한대행으로서 4·13 총선 참패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당을 재건하고 쇄신하는 책임을 맡게 될 비상대책위원장을 결정해야 한다.

그동안 당내에선 차기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겸임 주장도 있었지만 현 시점에선 외부인사를 영입하자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김황식 전 총리를 비롯해 강창희 김수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날 오후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이는 김재경 의원은 지난 26일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비대위 구성과 관련, “당 운영과 선거에 경험이 많고 개혁 중립 성향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겸비한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혁신형 비대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원장 후보로 김형오 강창희 전 의장과 김황식 전 총리를 적임자로 거론했다.

원내대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비대위원장후보로 “카리스마가 있는 분을 외부에서 모셔와야 지금 당을 통제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당이 산으로 갈 수 있다”며 ‘카리스마를 가진 외부인사’를 제시했다.

다만 김 정책위의장은 구체적인 후보에 대해선 “의원들이 중지를 모아봐야 한다”며 거론하지 않았다.

원내대표 출마가 유력한 나경원 의원은 통화에서 “총선 민심을 잘 파악하고 의원들의 마음을 잘 모아서 쇄신과 혁신을 할 사람이 와야 한다”며 “기본적으로는 외부에서 모셔오는 게 맞지만 정치를 좀 아는 분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유력한 출마 예상자인 정진석 당선인도 통화에서 “당의 쇄신이 곧 국가 미래 설계를 그리는 것이니 국가 미래에 대한 정치적 상상력이 있는 분이어야 한다”며 “비정상을 정상화시키고 새로운 국가발전 지도를 그려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과 정 당선인도 비대위원장 후보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피했다.

이처럼 서로 염두에 둔 인물은 다를 수 있지만 원내대표 후보군들은 공통적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비대위원장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당이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로 나뉘어져 계파갈등이 부각돼 있다는 점에서 계파를 뛰어넘어 당을 화합·결속시키고 쇄신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려면 무엇보다도 정치력과 지도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당초 6~7월로 예상됐던 차기 전당대회 개최 연기론이 부상하면서 비대위원장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당을 재창당 수준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관리형보다 리더형에 비중을 두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