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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원내대표 후보 단일화 움직임속 “초선 잡아라”

더민주, 원내대표 후보 단일화 움직임속 “초선 잡아라”

입력 2016-04-28 13:50
업데이트 2016-04-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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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비주류 진영별 연대 논의…설훈·안규백 출마 접어

더불어민주당이 제20대 국회 원내대표를 다음달 4일 선출하기로 확정하면서 원내대표 후보들의 합종연횡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주류와 비주류 진영별로 교통정리가 진행되면서 애초 10여명의 후보가 난립했던 경선 구도의 윤곽이 조금씩 구체화 되고 있다.

특히 전체 당선인의 절반에 육박한 초선 당선인의 표심이 차기 원내사령탑 선출을 좌우할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이면서 초선들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4선 당선인 중에 강창일 이상민 의원이 출마를 결정했고, 변재일 안민석 조정식 의원이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3선 당선인에서는 노웅래 민병두 우상호 우원식 홍영표 의원이 출마할 방침이다.

주류 측에서는 우상호 우원식 홍영표 의원이 물밑 접촉 등을 통해 단일화를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를 고민하던 설훈 의원은 같은 민주평화연대 소속인 우원식 의원을 밀기로 했고, 안규백 의원도 출마를 접고 우원식 또는 홍영표 의원을 돕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주류 측에서는 강창일 노웅래 민병두 의원이 지난 24일 모여 원내대표 출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가운데 민 의원은 외연 확장을 위해 독자영역 확보에 공을 들인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이상민 변재일 의원 등도 연대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들은 전체 당선인 123명 가운데 57명(46.3%)으로 가장 규모가 큰 초선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20대 국회의 첫 원내대표 선거인만큼 아직 얼굴도 모르는 초선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보들은 선거운동 기간이 짧은 탓에 면대면으로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선거 당일 연설 등 현장 분위기가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한 4선 후보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초선에게 최대한 많은 정보를 알리는 게 중요하지만 지역인사를 다니는 분들이 많아서 만나기가 쉽지 않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수도권의 한 3선 후보는 “초선에게 결정권이 있기 때문에 특정 계파가 후보를 정하더라도 원내대표로 확정되는 게 아니다”라며 “당일 후보 연설을 듣고 판단하겠다는 초선이 많다”라고 전했다.

한 초선 당선인은 “후보들을 잘 모르기 때문에 누구를 선택할지 고민”이라며 “친분이 있는 선배 의원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미 두 차례 원내대표를 지낸 노련한 박지원 의원이 국민의당의 차기 원내대표에 합의 추대되면서, 협상력이 뛰어난 ‘박지원 맞춤형’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온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타협과 협상, 실리를 중요시하는 권도정치의 대가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응할 만한 원내대표를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경륜과 이런 권도정치에 대응할 수 있는 분을 합의 추대할 필요도 있다”고 주장했다.

당 원내대표 선관위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29~30일 2일간 후보자 등록 신청을 접수하기로 했다. 선거운동 기간은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이며 선거 당일인 다음달 4일 투표에 앞서 후보자 합동토론회와 정견발표회를 열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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