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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열린 문 닫으려다” 13층서 추락한 9세아동 목숨 건져

“강풍에 열린 문 닫으려다” 13층서 추락한 9세아동 목숨 건져

입력 2016-04-28 10:30
업데이트 2016-04-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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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6시42분께 부산의 한 아파트 1층 화단 수풀 위에서 A(9)군이 쓰러져 있는 것을 A군 어머니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아파트 13층에 사는 A군이 발코니를 통해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직장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온 A군의 어머니가 방과 후 집에 홀로 있을 A군이 보이지 않아 찾다가 발코니 문이 열린 것을 보고 아들의 추락 사실을 알게 됐다.

A군의 어머니는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강풍이 불어서 발코니 창문이 열리자 아이가 창문을 닫으려고 하다가 추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지역에는 오후 9시부터 강풍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었다.

이 사고로 A군은 다리와 허리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서 1차례 수술을 받은 뒤 회복하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사고 충격 때문에 사고 순간에 대해 말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A군이 발견된 곳 바로 옆에 있는 큰 나무의 가지가 부러진 것으로 보아 A군이 나뭇가지에 걸리며 충격이 완화돼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안정을 되찾으면 추가로 조사를 진행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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