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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시들’ 애플, 하루 만에 시가총액 49조원 증발

‘시들시들’ 애플, 하루 만에 시가총액 49조원 증발

입력 2016-04-28 10:16
업데이트 2016-04-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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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6.5% 폭락…목표가 평균 131→126달러로 하향, 매도의견도 나와

애플의 실적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이 27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428억 달러, 한화로 약 49조원이 증발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애플의 주가는 전날 104.35달러에서 이날 87.82달러로 6.53% 폭락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장중 8% 가까이 무너졌다가 가까스로 낙폭을 줄였다.

이 여파로 시가총액은 5천785억7천700만 달러에서 5천358억100만 달러로 427억7천600만 달러가 줄었다.

다만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자리는 여전히 지켰다.

10년 넘게 성장 가도를 달려오던 애플이 비틀거리면서 시장에서는 향후 주가 전망을 낮췄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38개 투자회사 애널리스트의 애플 목표주가 평균치는 26일 131.63달러에서 27일 126.03달러로 뚝 떨어졌다.

드렉셀 해밀턴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CNBC 방송에 “아이폰 6시리즈의 2년 주기가 끝나간다”며 목표주가를 200달러에서 185달러로 낮췄다고 밝혔다.

투자회사 38곳 가운데 크리에이티브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등 2곳은 애플 주식 ‘매도’ 의견을 내기도 했다.

애플의 앞길에는 가시밭길이 계속 펼쳐질 전망이다.

매출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중국 시장에서 부진이 시작된 데다가 중국 정부가 최근 아이튠스와 아이북스 서비스를 막기까지 했다.

여기에 중국에서의 스마트폰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러에코(LeEco)의 자웨팅 최고경영자(CEO)는 CNBC 방송에 “애플은 시대에 뒤처졌다”며 “애플은 하드웨어에 치중한 스마트폰이지만 러에코는 인터넷,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순으로 집중하고 있으며 막강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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