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전 공화당 총재
출처 = 개혁친허연대 페이스북
앞서 19일 허경영은 서울 용산구 구리방향 강변북로에서 7억원 상당의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 앞 차량과 부딪혔다. 그러나 허경영의 차량은 2000만원 한도 책임 보험에만 가입돼 있어 차량 수리비 2700만원에서 700만원이 모자라 합의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해당 롤스로이스 차량 명의는 허 씨 본인이 아닌 한 단체 명의로 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가 5년 전부터 해당 차량을 리스해 타고 다녔으며, 업계에 따르면 롤스로이스 한 달 대여 비용은 600~800만 원이다.
허경영강연
출처 = 유튜브 캡처
허경영은 ‘융합지식과 진리탐구 본좌 TCA 포럼’이라는 이름 아래 오프라인 강연을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TCA는 ‘truth&culture&art’의 약자로 이 포럼의 주최는 ‘본좌장학회’다.
‘본좌장학회’는 무슨 사업을 하는 단체일까. 웹사이트가 없어 정확한 실체는 알기 어렵지만 이 단체가 제작한 ‘정회원가입 및 자동이체신청서’를 보면 장학사업, 강의장소와 사무실 운영 및 유지관리에 회비가 이용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납부금액은 2만원부터 10만원까지 신청자가 설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허경영 팬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는 정회원 혜택이다. 정회원은 매달 허경영 관련 온라인 책자를 받고 모든 유튜브 강의를 볼 수 있다. 정회원 명찰 발급은 물론 매주 정회원 명단에 회원의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특히 ‘추후 대통령대리로 임명’, ‘허경영 총재 자택 방문 기회 제공’ 혜택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한달에 회비 10만원을 내는 정회원은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허경영의 자택에서 허경영과 담소를 나눌 수 있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