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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6년째 ‘부분적 언론자유국’…朴대통령 ‘소통 행보’에도 왜?

한국, 6년째 ‘부분적 언론자유국’…朴대통령 ‘소통 행보’에도 왜?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4-28 10:15
업데이트 2016-04-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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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 첫 소통 행보
총선 후 첫 소통 행보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에 앞서 배석한 수석비서관들을 일일이 소개하자 옆에 앉은 언론사 국장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한국의 언론자유 순위가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올랐지만, 6년재 ‘부분적 언론 자유국’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국제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 언론자유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언론자유 지수는 33점을 기록하며 조사 대상 199개 국가 가운데 66위를 기록했다.

2013년 언론자유 보고서에서 31점이던 한국의 언론자유 지수는 2014년 32점, 지난해 33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33점에 머물렀다. 프리덤하우스의 언론자유 지수는 0점에 가까울수록 자유로움을 의미한다.

한국은 2011년 이후 6년째 ‘부분적 언론 자유국’에 포함됐다.

이번 보고서에서 노르웨이(9점)가 가장 언론 자유도가 높은 나라로 지목됐고, 벨기에와 핀란드, 네덜란드, 스웨덴이 공동 2위(11점)였다.

주요국가 중에서는 독일(25위), 미국(28위), 영국(41위), 일본(44위), 프랑스(51위) 등이 ‘언론 자유국’에 포함된 반면, 러시아(176위)와 중국(186위)은 ‘자유롭지 못한 나라’로 꼽혔다.

북한(97점)은 이번 보고서에서도 꼴찌인 199위를 기록했다. 프리덤하우스는 북한과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등 10개국의 언론 자유가 “최악 중의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조사 대상 국가 중 ‘언론 자유국’은 62개였고 ‘부분적 언론 자유국’과 ‘자유롭지 못한 나라’는 각각 71개와 66개였다.

프리덤하우스는 전 세계 평균 언론자유 지수가 지난해에 48.9점에 그치며 4년 연속 하락한 것은 물론 2004년 이후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테러집단이나 범죄자들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광범위한 권력투쟁을 위해 언론을 자신들의 편으로 끌어들이거나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인구 중 13%만이 언론 자유가 보장된 곳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한 프리덤하우스는 부패와 조직범죄, 개발사업자, 종교단체, 영토분쟁, 고위공직자에 대한 명예훼손 처벌 가능성 등 6가지를 언론인들이 다루기에 가장 위험한 소재들로 꼽았다.

프리덤하우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 언론 상황에 대해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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