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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일할 일만 남았다” 결의…‘어떤 야당?’ 논쟁도

국민의당 “일할 일만 남았다” 결의…‘어떤 야당?’ 논쟁도

입력 2016-04-27 17:04
업데이트 2016-04-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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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내고 정부여당도 걱정해야” vs “야당이란 생각 잊지말아야”安 “국민은 일하는 국회 원해…내부정리 최단시간으로”조직강화·의원 공부모임 추진…전국정당·정책정당 지향

국민의당은 27일 1박2일간의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을 마무리하면서 ‘일하는 국회’를 주도해 수권 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또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를 합의 추대하고 전당대회 연기를 공식 결정한 것을 계기로 당 하부 구조를 튼튼히 하고, 소속 의원들의 정책 역량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러나 향후 여야관계나 정체성 문제를 놓고는 당선인들간에 입장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당선인들은 이날 경기도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워크숍 마지막날 집중 토론에서 일하는 국회상을 정립하기 위한 준비를 역설했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내년 정권교체를 목표로 뜨거운 가슴, 차가운 머리로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선인들이 한 달간 같이 공부하자’는 김관영 의원의 제안에 대해 “한 달 내내 같이 했으면 좋겠다. 경제·안보 등 프로그램을 짜서 추진하자”고 호응했다.

안 대표는 박지원 원내대표 추대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원하는 것은 공부하는 정당, 일하는 국회 아닌가”라며 “내부 정리는 최단시간 내에 하고 앞으로는 일할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토론에서 “이번 국회는 어찌 보면 여소야소 국회이다.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쉽지 않을텐데 이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차분히 준비하자”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전당대회 연기와 현재 공동대표 유임, 박지원 원내대표 추대를 확정하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당 조직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박선숙 사무총장은 당원 모집과 대의원 선발에 이어 다음 주부터 정책전문위원 공모와 지역위원회 구성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국가 예산 연구 및 감시를 위해 당 재정건전성포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당의 향후 진로에 대한 의견도 잇따랐다.

이용주 당선인은 “호남 기반 야당을 복원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국민이) 국민의당을 선택했다. 이를 토대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나아가 “호남의 뿌리와 기반을 토대로 인물·정책·비전을 가진 전국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식 최고위원은 “창당 2단계 혁신운동을 전개하자”며 정책정당으로의 전환을 주문했고, 박주현 최고위원은 당 혁신을 위해 당무혁신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배숙 당선인은 당 정책연구원 활성화와 당원 교육 부활, 외부인사 영입 등을 통해 조직을 강화하고 정체성을 확립하자고 제안했다.

향후 여야 관계와 당의 정체성을 둘러싸고는 입장차도 표출됐다.

이상돈 당선인은 “정부여당을 단순히 비판만 할 게 아니라 특정 이념으로부터 자유로운 우리의 장점을 살려 대안을 내고 정부여당을 걱정해야 한다”고 했지만, 박지원 원내대표는 “야당이란 생각을 가져야 한다. 국민이 야당하라고 (38개 의석을) 만들어 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동영 당선인은 “38명 의원이 열정을 갖고 단결하면 집권이 가능하다”고 했고, 주승용 원내대표는 “단합, 소통하고 정책정당의 모습을 갖춰 국민에게 신뢰를 줘야한다. 24시간 꺼지지 않는 국민의당 당사 불빛을 보고 국민이 안심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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