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우연히 길에서 주운 지갑에 든 신용카드를 이틀 동안 펑펑 쓴 20대들이 수개월 만에 꼬리를 밟혀 나란히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런 혐의(점유이탈물횡령·사기·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이모(24) 씨와 김모(29)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또 다른 김모(24)씨를 붙잡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2일 새벽 강남구 신사동 길바닥에 떨어져 있던 A(51)씨의 지갑을 주웠고, 그 안에서 신용카드 세 장을 발견했다.
특별한 직업이 없던 세 사람은 작년 11월 인터넷 채팅으로 함께 일할 사람을 구하다 만나 어울려 다니던 중이었다.
이들은 훔친 카드로 영등포구의 금은방에서 산 금붙이를 종로 귀금속 상가에 되팔아 현금 400만원을 손에 쥐었다. 또 동대문 등 강북 일대를 돌며 담배, 옷, 신발 등을 사고 택시도 마음껏 타고 다녔다.
이렇게 세 사람은 32시간여 동안 A씨의 카드로 28차례 약 700만 원 상당을 긁었다.
A씨는 다음날 지갑 분실 사실을 깨닫고 신고했지만, 이미 세 사람이 카드를 흥청망청 쓴 뒤였다.
이들이 일정한 곳에서 지내는 것도 아니었고, 자신 명의의 휴대전화도 갖고 다니지 않아 경찰은 범인을 밝히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김씨가 훔친 카드로 귀금속을 사면서 남긴 인적사항을 파악해 그를 먼저 수배했다.
범행 석 달 만인 지난달 15일 김씨는 인천에서 불심 검문에 걸려 붙잡혔다.
이씨와 김씨는 20대지만 각각 19건과 15건의 전과가 있었다.
경찰은 이달 22일 또 다른 김씨의 신원도 특정했지만, 그는 이미 물품 사기로 구속돼 성동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남의 카드를 쓰면 처벌받는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생활비와 유흥비가 없어 범행했다”고 털어놨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런 혐의(점유이탈물횡령·사기·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이모(24) 씨와 김모(29)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또 다른 김모(24)씨를 붙잡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2일 새벽 강남구 신사동 길바닥에 떨어져 있던 A(51)씨의 지갑을 주웠고, 그 안에서 신용카드 세 장을 발견했다.
특별한 직업이 없던 세 사람은 작년 11월 인터넷 채팅으로 함께 일할 사람을 구하다 만나 어울려 다니던 중이었다.
이들은 훔친 카드로 영등포구의 금은방에서 산 금붙이를 종로 귀금속 상가에 되팔아 현금 400만원을 손에 쥐었다. 또 동대문 등 강북 일대를 돌며 담배, 옷, 신발 등을 사고 택시도 마음껏 타고 다녔다.
이렇게 세 사람은 32시간여 동안 A씨의 카드로 28차례 약 700만 원 상당을 긁었다.
A씨는 다음날 지갑 분실 사실을 깨닫고 신고했지만, 이미 세 사람이 카드를 흥청망청 쓴 뒤였다.
이들이 일정한 곳에서 지내는 것도 아니었고, 자신 명의의 휴대전화도 갖고 다니지 않아 경찰은 범인을 밝히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김씨가 훔친 카드로 귀금속을 사면서 남긴 인적사항을 파악해 그를 먼저 수배했다.
범행 석 달 만인 지난달 15일 김씨는 인천에서 불심 검문에 걸려 붙잡혔다.
이씨와 김씨는 20대지만 각각 19건과 15건의 전과가 있었다.
경찰은 이달 22일 또 다른 김씨의 신원도 특정했지만, 그는 이미 물품 사기로 구속돼 성동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남의 카드를 쓰면 처벌받는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생활비와 유흥비가 없어 범행했다”고 털어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