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이 가운데 13건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5건은 현재 조사 중이다. 지난 1월 29일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한 이후 방역당국이 접수한 의심 사례는 모두 258건이 됐다. 현재까지 양성 사례는 2건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필리핀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K(20)씨가 27일 오후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K씨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필리핀을 여행 다녀왔다. 20일 처음 감기 증상이 나타났고 이후 22일부터 발진 증상을 보였다. 질병관리본부는 K씨가 필리핀에서 머무르던 11~14일 사이 모기에 물린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숲모기(이집트숲모기 등)에 의해 사람에게 옮겨진다. 열이 나거나 발진, 눈 충혈,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3~7일 정도 이어진다.
지카 바이러스는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수혈,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만큼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를 방문한 뒤에는 1개월간 헌혈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