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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자금 우회 통로’ 비전코리아, 통일부에 자금 지원 받아

‘어버이연합 자금 우회 통로’ 비전코리아, 통일부에 자금 지원 받아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4-27 08:41
업데이트 2016-04-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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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코리아, 통일부에도 자금지원 받았다. JTBC 캡처.
비전코리아, 통일부에도 자금지원 받았다. JTBC 캡처.
보수 단체 어버이연합의 자금 우회 통로일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는 탈북자 지원단체 비전코리아에 통일부가 자금을 지원한 정황이 밝혀졌다. 비전코리아는 통일부로부터 등록 허가를 받은 비영리 단체로 통일부는 “허가는 했지만 자금은 지원한 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27일 JTBC에 따르면 JTBC 취재진이 입수한 내부 보고서에는 지난해 비전코리아는 통일부로부터 4400여만원을 지원받았다. 탈북자 정착 지원사업비 2200만원 가운데 1600만원이 국고보조금이었으며, 쉼터 운영 사업에도 2800만원이 지원된 것.

통일부는 뒤늦게 자금 지원 사실을 인정했다. 행정자치부도 이 법인에 지난 1월 35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2년 사이 이 법인에만 정부지원금 8000만원이 배정됐다.

비전코리아 측은 어버이연합에 대한 우회 지원 의혹이 제기되자 행자부 지원금을 포기한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예산은 정상적으로 집행했다며 ‘유령 법인’ 의혹은 부인했다.

통일부는 비전코리아에 대한 감사 등 자체 조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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