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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멈췄던 도요타차 생산재개…올들어 생산차질 17만대

지진으로 멈췄던 도요타차 생산재개…올들어 생산차질 17만대

입력 2016-04-26 11:49
업데이트 2016-04-2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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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브랜드 렉서스, SUV 생산재개 불투명해 피해 확대 우려도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 자동차가 구마모토구마모토(熊本) 지진 영향으로 조업을 정지했던 일본 내 15개 완성차 공장 가운데 쓰쓰미·이와테 공장 등 4개 공장 5개 라인에서 전날 생산을 재개했다고 일본언론들이 26일 전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28일까지 다른 7개 공장 13개 생산라인에서도 순차적으로 조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구마모토 지진에 따른 생산 차질은 이달만 약 8만 대에 이른다. 도요타 자동차는 2월에도 그룹 산하 아이치 제강공장 폭발 사고의 영향으로 6일간 일본 내 모든 완성차 공장 26개 생산라인의 조업을 중단해 약 9만 대의 생산에 차질을 빚은 바 있어서 올해 조업정지로 인한 생산 차질은 모두 17만대에 이르게 된다.

주력 하이브리드차(HV) ‘프리우스’를 생산하는 쓰쓰미 공장(아이치현 도요타시)에서는 25일 오전 6시 직후 조업 재개를 하려는 종업원이 속속 출근하는 평소의 풍경을 되찾았다. 한 20대 남성종업원은 “구마모토에서 여진도 계속되고 있어 (조업정지가) 오래 갈지 걱정하고 있었다. 조업을 재개할 수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고 요미우리신문에 말했다.

도요타 자동차가 서둘러 국내 4공장에서 조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된 것은 구마모토 지진의 영향으로 공급이 부족했던 차 문 부품을 대체 생산이나 해외공장에서의 긴급공수를 통해 일정량 확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급 차 브랜드 ‘렉서스’를 생산하는 도요타자동차 규슈의 미야타 공장(후쿠오카현 미야와카시) 등 나머지 4개 공장 8개 생산라인은 여전히 조업 재개 시기가 불투명해 도요타 자동차 측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4개 공장의 재가동 여부는 부품조달 상황 등을 고려해 빠르면 27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들 공장에서는 히트 상품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도 생산되는 만큼 조업정지가 길어지면 도요타 자동차 전체 실적에 악영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앞서 지난 2월 폭발 사고에 따른 생산 차질분은 잔업이나 휴일 근무 등으로 여름까지 보충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구마모토 지진에 의해 다시 조업을 정지하게 돼 완전 생산 정상화는 가을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도요타 자동차의 생산 차질은 부품업체나 판매점 등의 경영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구매계약자들에 대한 납품 시기도 늦어지는 부작용이 있을 것으로 일본언론은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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