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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폭발한 北 무수단 중거리미사일 또 발사대기 태세”

“공중폭발한 北 무수단 중거리미사일 또 발사대기 태세”

입력 2016-04-26 10:35
업데이트 2016-04-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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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발사실패 직후 남은 1발 움직임 ‘수상’

북한이 최초 발사를 시도했다가 공중폭발한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중 나머지 1발이 또 발사대기 상태에 돌입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6일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지난 15일 발사했다가 실패한 무수단 미사일을 또 발사하려는 징후가 나타났다”면서 “당시 2발 중 1발을 쏘아 실패했고 남은 1발이 현재 발사대기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군 당국은 현재 징후로 볼 때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조만간 다시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감시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5일 오전 5시30분께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에서 무수단 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이동식 발사대를 벗어나 수초 만에 레이더에서 사라져 공중 폭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한미 정보 당국은 분석했다.

당시 폭발한 미사일은 수직 방향으로 제대로 자세를 잡고 솟구치기 전에 공중 폭발해 엔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재발사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낸 것은 실패 원인을 찾아내 결함을 보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이어 제5차 핵실험 감행 등의 순으로 도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정보 당국은 북한이 지난 23일 발사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의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한 만큼 이에 자신감을 얻어 다시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무수단 미사일과 SLBM ‘북극성’(KN-11)은 러시아제 R-27(SS-N-6) 미사일을 모방하는 방식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가 3천~4천㎞인 무수단 미사일은 시험 발사과정을 거치지 않고 2007년 실전 배치됐다. 일본 전역과 괌 미군기지도 사정권에 포함한다.

한편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여전히 인력 활동이 포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핵실험장에서 아직 움직임은 있지만, 북한이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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