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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버스정류장 ‘음란 동영상’ 40분 노출…여수·전남 경찰 ‘해킹’ 초점 수사

여수 버스정류장 ‘음란 동영상’ 40분 노출…여수·전남 경찰 ‘해킹’ 초점 수사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4-26 14:39
업데이트 2016-04-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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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버스정류장 음란동영상 방영 사고.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여수 버스정류장 음란동영상 방영 사고.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전남 여수의 한 시내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시스템(BIS) 화면에서 음란 동영상이 상영돼 논란이 된 가운데 경찰이 해킹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여수시는 BIS 각각의 보안성 강화 대책 마련을 행정자치부와 전남도에 건의했다.

26일 여수경찰서와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여수사 서교동의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BIS 모니터에서 남녀의 성관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40분간 상영됐다.

한 시민이 이를 보고 여수시에 신고했으며 여수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여수경찰은 전남지방경찰청과 함께 누가 해킹을 했는지를 파악하는 한편 외부에서 직접 접속을 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남경찰청은 누가 해킹을 했는지를 파악할 계획”이라면서 “또 관련 시간대에 현장에 있던 CCTV 화면 등을 살펴보는 등 현장에서 누가 접속을 한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수시도 BIS 각각의 보안 강화 등 대책 마련을 행자부와 전남도에 건의했다.

시 관제센터의 보안을 뚫기는 어려운데다가 관제센터에서 음란물을 상영했을 경우 전체 174곳의 BIS에서 동시에 틀어지는 만큼 개별적으로 해킹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여수시는 개별적인 해킹이 이뤄지는 것을 막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행자부와 도에 대책 마련을 건의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관제센터의 보안이 센 편이라 뚫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면서 “특히 센터가 뚫렸다면 전체 BIS에 음란물이 틀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BIS 개별에 대한 보안성 문제가 제기된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의 마련이 시급해 행자부와 도에 건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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