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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숙모드’ 與 최고위원단 총선후 일제히 ‘칩거’

‘자숙모드’ 與 최고위원단 총선후 일제히 ‘칩거’

입력 2016-04-25 11:26
업데이트 2016-04-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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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내일 당선인대회도 불참할듯

4·13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이 사퇴 이후 공개적인 정치행보를 삼가며 사실상 칩거를 이어가고 있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선거일 이튿날인 지난 14일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원 사의를 표명한 이래 공식 활동이 전무하다.

김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은 25일 당대표권한대행인 원유철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4선 이상 중진 오찬에도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총선 직후 쏟아지는 언론의 당선인 인터뷰 요청도 일절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진다며 물러났는데 어설프게 중앙정치에 관여하거나 자기 자랑을 하는 모습을 보여서 되겠느냐”며 “당분간 ‘자숙 모드’는 당연하다”고 전했다.

최근 김 대표의 경우 부산 지역구를 오가며 영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화물선 좌초 현장 수습작업에 동참하거나, 사무처 당직자들과 만나 선거 기간 노고를 격려하는 모습 등이 눈에 띈 정도다.

김 대표는 26일 열리는 제20대 총선 당선인대회에도 불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서 최고위원 또한 대부분 지역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들이 소규모로 회동하는 자리에도 참석을 삼가는 모습이다.

이번 총선에 불출마 한 김태호 최고위원이나, 낙선한 이인제 김을동 최고위원 역시 공개석상에서 좀처럼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지명직 최고위원의 경우에도 이정현 최고위원은 내내 지역구인 전남 순천에 머무르며 당선사례에 집중하고 있고, 국회 입성에 실패한 안대희 최고위원도 두문불출하며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한 최고위원 측 관계자는 “최고위원이란 직함을 떠나 당의 어른으로서 당의 위기상황을 마냥 지켜만 보고 있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면서 “적절한 시기에 역할을 할 일이 있을 것인 만큼 ‘암중모색’의 시기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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