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김정일 전속요리사 후지모토 겐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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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전속 요리사였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藤本建二)씨가 최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났다고 25일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지모토씨는 이날 귀국 길에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北京)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당연히 (김 위원장을)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김 위원장과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구체적으로는 밝히지 않았다.
그가 김 위원장을 만난 것이 사실이면 2012년 7월 이후 4년만이다. 앞서 그는 김정일 전 위원장의 요리사를 그만두고 2001년 북한을 떠난 뒤 11년만인 2012년 북한을 다시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바 있다.
후지모토씨의 이번 방북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을 맞춰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후지모토씨는 1980년대 후반부터 2001년까지 13년간 김정일 위원장의 전속 요리사였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어렸을 때 그와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모토는 2012년 7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났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평양에 사는 부인의 병문안을 위해 재방북을 추진했을 때에는 북한으로부터 입국거부를 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