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이 이번에는 나란히 결장했다.
24일(한국시간) 각 팀의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맞대결을 펼쳤던 이대호와 최지만은 25일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과 에인절스의 메이저리그 경기는 시애틀의 9-4 승리로 끝났다.

좌투수 상대 백업 1루수로 활약 중인 이대호는 이날 에인절스가 선발투수로 우완 맷 슈메이커를 내세우면서 벤치를 지켜야했다.

이대호는 에인절스의 투수 교체 이후에도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35(17타수 4안타)이다. 시애틀의 주전 1루수 애덤 린드는 이날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신고한 최지만은 시즌 타율 0.125(8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다.

경기는 홈런 대결로 진행됐다. 시애틀은 홈런 3개, 에인절스는 2개의 홈런을 쳤다. 시애틀은 1회초 아오키 노리치카의 선취득점 이후 카일 시거의 3점포가 터지면서 4-0으로 앞서나갔다.

1회말 에인절스는 앨버트 푸홀스가 추격의 2점포를 쏘아 올리고 지오바니 소토가 1타점 2루타를 때리면서 4-3으로 추격했다.

시애틀은 4회말 레오니스 마틴의 2점포로 다시 달아났다. 케텔 마르테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두 명의 후속타자 타석에서 나온 상대 수비 실책과 병살을 틈타 득점에 성공, 7-3으로 점수를 벌렸다.
에인절스는 8회말 유넬 에스코바르의 솔로포로 1점 따라붙었다. 그러나 시애틀은 9회초 세스 스미스의 2점 홈런으로 승리를 굳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