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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나오면 이자 주겠다” 어버이연합 관련 단체, 탈북자들과 수상한 돈놀이?

“집회 나오면 이자 주겠다” 어버이연합 관련 단체, 탈북자들과 수상한 돈놀이?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4-24 21:01
업데이트 2016-04-2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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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회원들이 21일 서울 용산구 시사저널 앞에서 시사저널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21일 서울 용산구 시사저널 앞에서 시사저널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어버이연합과 관련이 있는 한 탈북자 단체가 탈북자들을 수시로 집회에 동원하기 위해 투자를 받은 뒤 그 이자를 집회 현장에서 직접 줬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24일 JTBC에 따르면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명의의 은행 계좌에서 지난 2014년 11월부터 탈북어머니회 간부인 이모씨의 차명계좌로 수차례에 걸쳐 5500만원이 송금됐다. 이씨는 이 돈으로 집회에 참가한 탈북자들에게 일당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는 이씨가 탈북자들에게 “1000만원을 투자하면 매달 10만원씩 이자로 주겠다”고 설득했고, 이에 이들을 집회에 동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집회에 동원된 한 탈북자는 “은행보다 이자도 많이 주고, 집회도 매일 불러주는 5~6번 나가면 10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어버이연합 측은 이씨가 자신이 투자받았다는 사실을 숨기고 탈북자들을 집회에 동원해주겠다며 접근해 돈을 받아갔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후 이씨가 일부 탈북자의 돈을 빼돌리는 등 문제를 일으켜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했다.

JTBC 취재진은 이씨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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