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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읽는 시간’ 뉴스피드 랭킹에 반영…낚시기사 불이익

페이스북 ‘읽는 시간’ 뉴스피드 랭킹에 반영…낚시기사 불이익

입력 2016-04-23 10:34
업데이트 2016-04-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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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이 뉴스피드 랭킹에 사용자가 기사를 읽는 데 걸리는 시간을 반영토록 알고리즘을 변경했다.

이럴 경우 제목이 그럴듯하지만, 실제 내용과 부합하지 않거나 내용이 부실한 ‘낚시성 기사’가 노출 빈도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페이스북은 21일(현지시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모셰 블랭크와 지에 슈 연구원이 쓴 글을 회사 공식 블로그에 올려 뉴스피드 랭킹 알고리즘 업데이트 내용을 설명했다.

이들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에서 하는 ‘좋아요 누르기’, 클릭하기, 댓글 달기, 게시물 공유하기 등 동작들이 모든 것을 말해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뉴스피드는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게시물을 보여 주는 것이 목적인데, 이런 동작만으로는 어떤 게시물이 사람들에게 가장 의미가 큰 것인지 완전히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블랭크와 슈는 “사람들이 ‘좋아요 누르기’를 하거나 댓글을 달지 않지만, 여전히 보고 싶어하는 게시물들이 있다”며 심각한 시사 관련 기사나 친구한테서 들려 온 슬픈 소식을 예로 들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사용자들이 제목을 보고 게시물을 클릭했으나 실제 내용이 기대했던 것과 다를 경우에는 곧바로 뉴스피드 화면으로 되돌아오는 경우가 잦았다.

페이스북은 이에 따라 사용자가 페이스북 모바일 브라우저로 기사를 보거나 인스턴트 아티클을 볼 때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이는지를 측정하고 이를 그 기사의 뉴스피드 노출 빈도 조정에 반영키로 했다.

다만 시간 측정은 페이지 로딩 시간을 제외하고 이뤄진다.

또 기사가 길다는 이유로 부당한 가중치가 주어지지 않도록, 읽는 시간 측정치를 반영하는 데에 상한을 두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또 뉴스피드에 똑같은 언론사가 올린 기사들이 지나치게 많이 올라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사용자들의 의견도 뉴스피드 알고리즘에 반영했다.

이 회사는 이런 변화를 적용하고 있으며 몇 주에 걸쳐 적용을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대부분의 페이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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