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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감청 차단 ‘토르’로 페북 접속 월 100만명 돌파…검열 회피

도감청 차단 ‘토르’로 페북 접속 월 100만명 돌파…검열 회피

입력 2016-04-23 10:31
업데이트 2016-04-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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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은 도·감청을 차단하는 익명 네트워크 ‘토르’(Tor)를 거쳐 이 서비스에 접속하는 사용자의 수가 월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페이스북의 런던 사무소에 근무하는 보안 인프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앨릭 머핏은 22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오버 토르’ 페이지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토르를 통해 통신하는 데는 사생활 보호, 보안, 안전 등 여러 이유가 있다며 “사람들이 우리 서비스를 안전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은 우리에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사람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방법이 없다면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2014년부터 웹이나 모바일로 토르를 통해 접속할 수 있는 방식을 제공해 왔다. 이런 식으로 접속하면 해커나 정보기관 등이 경로를 추적하는 것이 어려워 상당한 수준의 보안이 유지된다. 또 사이트 접속 차단 등 인터넷 검열을 하는 나라들의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콘텐츠를 열람하는 데에도 이용된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2015년 6월에는 토르를 통해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사용자 수가 52만5천명 수준에 불과했으나 10개월 후인 이달에는 최초로 100만명을 넘었다.

토르로 페이스북에 접근하는 이들 중 상당수는 정부의 검열, 탄압, 도청 등을 피하려고 이런 방식으로 우회 접속을 하고 있다.

또 일부 정치 활동가는 자신의 신원을 밝히면서 온라인으로 활동하면서도 감시나 체포를 피할 수 있도록 토르를 통해 페이스북을 이용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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