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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건설수주 ‘잿팟’ 터진다…최대 23兆 수주 임박(종합)

이란서 건설수주 ‘잿팟’ 터진다…최대 23兆 수주 임박(종합)

입력 2016-04-23 10:17
업데이트 2016-04-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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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댐·플랜트·병원 등 130억∼200억불 수주 추진대림산업·현대엔지 등 내달 대통령 이란 순방서 가계약·MOU 등 결실

대림산업·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등이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에서 대규모 건설 공사의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다음달 초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과 맞춰 양해각서(MOU) 이상의 성과를 낼 공사가 최소 15조원, 최대 2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3일 정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다음달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서 철도·댐·석유화학플랜트·병원 등 대규모 기반시설 공사에 관한 양해각서와 가계약 등을 체결할 예정이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 공사만 줄잡아 130억 달러(약 14조8천억원)에 달하고 현재 협의 중인 것이 잘 마무리되면 내달 박 대통령 이란 순방에서 최대 200억 달러(22조8천억원)에 달하는 공사에서 MOU 이상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이란 알와즈와 이스파한을 잇는 약 49억 달러(5조6천억원) 규모의 철도 공사와 20억 달러(2조2천800억원) 규모의 박티아리 댐·수력발전 플랜트 공사에 대한 가계약을 다음달 체결할 예정이다.

이란 이스파한 철도 공사는 지난 2월 이란을 방문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아흐마드 아쿤디 이란 도로도시개발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협력을 약속한 사업이다.

대림산업은 현재 이란에서 1조원이 조금 못 미치는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도 수주를 추진 중으로 다음달 이란 정부와 양해각서(MOU) 등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약 36억 달러(4조1천억원) 규모의 ‘사우스파(South Pars) 12단계 확장 공사’에 대한 기본계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란 캉간 석유 회사가 발주한 공사로 사우스파 지역에 가스 정제 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우스파 플랜트 외에도 이란 에너지부 산하기관이 발주하는 5억 달러(5천700억원) 규모의 민자발전소 공사 수주도 추진 중으로 다음달 MOU보다 구속력이 있는 업무협력 합의각서(HOA·Head of Agreement)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란 잔잔 지역에 500MW급 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것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민자사업인 이 프로젝트에 건설 투자자(CI·Construction Investor) 형태로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포스코대우는 이란 최고 명문 의과대학인 시라즈의과대학 1천병상 규모 병원 건립에 나선다.

이를 위해 다음달 박 대통령 이란 방문에 맞춰 이란 보건부와 정식 업무협정을 체결한다.

현대건설은 병원 건물 건축 공사를, 포스코대우는 병원 의료장비 조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건설업계는 이외 현재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이란에서 수주를 진행 중인 공사를 합하면 최대 200억 달러(22조8천억원)에 이르는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의 관계자는 “이란에서 수주 추진 중인 공사들이 본계약을 맺고 수주를 확정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다만 저유가 등으로 한동안 꽉 막혀 있던 중동 건설 시장에 이란이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재벌 총수들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항만 개발, 신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 한류 관련 수출 산업화 등에서도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8천만명의 인구에 면적은 한반도의 7.5배에 달한다. 원유 매장량 세계 4위에 천연가스 매장량은 세계 1, 2위를 다툴 정도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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