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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4차전 출전 강력 시사 “양복 사러 가지 않겠다“

커리 4차전 출전 강력 시사 “양복 사러 가지 않겠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4-23 11:00
업데이트 2016-04-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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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대화 중인 커리
감독과 대화 중인 커리 스테픈 커리가 오는 25일 휴스턴과의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8강) 4차전 출전을 강력히 시사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2차전 전반 캐주얼 정장 차림으로 벤치에서 스티브 커 감독과 얘기하는 모습. AP 자료사진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오는 25일 휴스턴과의 4차전을 앞두고 양복을 사러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기 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커리는 지난 22일 토요타 센터로 옮겨 치러진 휴스턴과의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8강) 3차전에 두 경기째 결장했다. 그 탓에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2.7초 전 제임스 하든에게 위닝샹을 맞아 96-97로 재역전패하면서 시리즈 전적 2승1패가 됐다. 사실 3차전을 앞두고 3-3 게임을 할 정도로 컨디션이 괜찮았던 커리는 출전을 강하게 원했지만 스티브 커 감독은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고 딱 잘랐다.

커리는 23일 미국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게 코칭스태프의 결정이었다”며 “만약 경기 출장에 그린라이트가 켜졌다면 난 당연히 뛰었을 것이고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임했을 것이다. 바라건대 25일 경기에는 훨씬 더 자신감이 붙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만약 25일에도 코트에 나서지 못하면 많이 놀라겠느냐고 묻자 “아주”라고 답했다.”

그의 몸상태는 어떨까? 통증이 없는 상태에 “아주 근접했지만” 풀스피드를 내야 하는 기술을 사용하는 데 주저할 수밖에 없지만 급격한 방향 전환 같은 것에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커 감독은 “스테픈은 좋아 보인다. 3-3 게임 때도 슛자세가 아주 좋았고 통증도 없다는 보고였다. 잘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모두 좋은 소식뿐”이라고 말했다. 24일에는 전속력 달리기 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커 감독은 “아마도 내일, 특별한 퇴보가 없다면 전면적으로 훈련에 참여시킬 것이며 완전한 리듬을 찾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휴스턴 원정을 앞두고 그가 한 가지 깜빡한 것이 있다. 당연히 경기에 나설줄 알고 원정 짐을 꾸리면서 정장을 넣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출전자 명단에서 제외된 그는 3차전 내내 벤치에 앉을 수도 없었다. 당연히 4차전 벤치에라도 앉아 있으려면 어느 점포라도 가서 정장을 한 번 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어떤 가게라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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