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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잇단 산재에 작업 첫 전면 중단·안전 점검

현대重, 잇단 산재에 작업 첫 전면 중단·안전 점검

입력 2016-04-20 22:32
업데이트 2016-04-2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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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감독관 파견… 무기한 상주

고용부 “모든 지게차 운행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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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올 들어 5명의 근로자가 잇따라 숨진 사고와 관련해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의 지게차 작업을 전면 중지시켰다. 고용부는 현대중공업 현장 근로자의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때까지 200여대의 모든 지게차 운행을 중단시키고 근로감독관 1명을 파견해 무기한 상주하도록 했다.  울산 연합뉴스
고용노동부가 올 들어 5명의 근로자가 잇따라 숨진 사고와 관련해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의 지게차 작업을 전면 중지시켰다. 고용부는 현대중공업 현장 근로자의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때까지 200여대의 모든 지게차 운행을 중단시키고 근로감독관 1명을 파견해 무기한 상주하도록 했다.

울산 연합뉴스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은 20일 생산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종일 안전점검 및 안전토론회를 열었다. 지난 2월 20일 안전사고로 1명이 숨진 데 이어 3월에도 1명, 이달에는 3명의 인명 사고가 난 탓이다. 1972년 창립 이후 산재 사망 사고 때문에 작업을 전면 중단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작업 중단으로 인건비 83억여원과 생산공정 지연 손실까지 감내했다.

현대중공업과 협력회사는 이날 오전 사업장별 각 팀과 반별로 작업 현장 내의 위험요소를 점검·정리했다. 오후에는 위험요소의 제거 방안과 안전작업에 대해 토론했다.

회사는 안전관리 책임경영을 강화해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해당 사업본부의 성과 평가를 1등급 하향하고 담당 임원에게 책임을 묻기로 했다. 비생산부서 임원과 부서장의 현장 안전활동도 확대 실시한다. 안전에 대한 감사와 징벌권을 강화하기로 했다. 협력회사에도 안전관리 전담자를 배치하고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계약 해지 등 강도 높은 제재를 하기로 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최근 인명 사고와 관련, 이날부터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내 200여대에 이르는 모든 지게차 운행을 중단하라는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고용부는 현대중공업 현장 근로자의 안전교육과 의식이 제대로 확립되고 개선될 때까지 지게차 운행을 중단시키기로 해 상당 기간 운행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16-04-2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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