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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팔다리, 물고기 아가미 뼈에서 진화했다”

“인간 팔다리, 물고기 아가미 뼈에서 진화했다”

입력 2016-04-20 12:05
업데이트 2016-04-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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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케임브리지대 생물학자, 진화 연관성 유전자 확인

인간의 팔다리가 물고기의 아가미 뼈에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나왔다고 UPI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생물학자들은 그동안 물고기의 ‘아가미 활’이 초기 어류의 지느러미로 진화하는 토대가 된다고 추정했다. 아가미 활은 물고기 아가미를 지탱하는 활 모양의 둥근 뼈를 말한다.

아가미 활은 물고기 지느러미뿐만 아니라 포유동물의 팔다리로 진화하는 출발점이라고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팔다리 진화와 관련한 과학자들의 이론을 뒷받침하는 유전학적 증거가 발견됐다고 UPI는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소닉 더 헤지호그’(Sonic the hedgehog)란 유전자가 팔다리와 지느러미, 아가미 활의 초기 발달 과정에서 비슷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유전자는 초기에 팔다리 뼈의 축을 결정하고 나중에는 뼈의 성장을 통제하는 역할에 핵심적인 단백질을 만들어낸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생물학자 앤드류 길리스는 “아가미 줄과 팔다리에서 소닉 더 헤지호그가 동일한 역할을 하는 것에서 두 기관 사이 깊은 진화의 연관성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길리스는 아가미의 줄과 부속기관, 지느러미, 팔다리의 배아 단계에서 다른 유전자들의 역할과 관련한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한편, 물고기 아가미와 포유류 팔다리와의 연관성에 대한 길리스의 연구는 ‘저널 디벨롭먼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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