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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쓰비시 자동차, 62만대 연비 데이터 조작 “판매 중단…죄송하다”

日 미쓰비시 자동차, 62만대 연비 데이터 조작 “판매 중단…죄송하다”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4-20 22:45
업데이트 2016-04-2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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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쓰비시(三菱)자동차, ‘연비 조작’ 시인
日 미쓰비시(三菱)자동차, ‘연비 조작’ 시인 일본 미쓰비시(三菱)자동차의 아이카와 데츠로(相川哲郞) 사장이 20일 도쿄 국토교통성에서의 기자회견에서 “연비 테스트 데이터에서 실제보다 좋게 보이게 하기 위한 부정한 조작이 있었다”며 고개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미쓰비시(三菱) 자동차가 생산 차량의 연비 테스트 결과를 조작했다고 시인, 사과했다.

아이카와 데츠로 사장은 20일 도쿄 국토교통성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국토교통성에 제출한 연비 테스트 데이터에서 연비를 실제보다 좋게 보이게 하기 위한 부정한 조작이 있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는 타이어의 저항과 공기 저항의 수치를 의도적으로 조작하는 방식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조작을 거쳐 판매한 자동차는 미쓰비시사의 ‘eK 왜건’과 ‘eK 스페이스’, 닛산자동차용으로 생산한 ‘데이즈’와 ‘데이즈 룩스’ 등 경차 4종에 걸쳐 지난달까지 총 62만 5000대에 달한다고 아이카와 사장은 밝혔다.

조작이 시작된 시기는 지난 2013년 6월이다.

이 자동차들은 연비가 5~10% 정도 높게 조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카와 사장은 부정이 있었던 4개종의 차량 생산과 판매를 이날자로 중단했다며 “고객과 모든 주주들에게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그는 “연비를 좋게 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며 고의성을 인정했다.

이번 부정은 경차 개발에서 미쓰비시와 협력하는 닛산이 데이터의 불일치가 있다는 지적을 함에 따라 미쓰비시가 조사를 진행하면서 확인됐다.

아이카와 사장은 지난 13일 이 같은 부정을 알게 됐으며, 18일 ‘데이즈’ 등 2개종의 경차 발주처인 닛산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부정이 있었는지를 (부정이 이뤄질 당시에는)몰랐지만 경영자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밝히고 나서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서는 “왜 부정을 하면서까지 연비를 좋게 보이려 했는지 원인을 밝히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미쓰비시는 지난 2000년과 2004년에도 리콜로 이어질 클레임 정보를 은폐한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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