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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일반직·승무원 신경전 왜

아시아나 일반직·승무원 신경전 왜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04-19 22:52
업데이트 2016-04-2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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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들 첫 승무원 전환 추진…“교육 기수로 서열” 승무원 발끈

아시아나항공 일반직 직원과 객실승무원 사이에서 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2010년 이후 입사자 중 여직원을 대상으로 승무원 전환 배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승무원들이 기수 문화를 고집하면서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25일까지 일반직 여직원을 대상으로 승무원 전환 신청을 받는다. 1988년 설립 이후 일반 직원의 승무원 보직 전환은 처음이다. 그렇다 보니 기수 조정을 놓고 일반직과 승무원 간에 갈등이 생겼다. 회사가 승무원 전환자에게 직급과 호봉을 이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했지만, 승무원들이 직급 대신 기수로 선후배를 따지겠다고 하면서다.

이번 지원자는 기존 승무원 채용 절차를 밟아 6월 말 최종 합격 통보를 받는다. 승무원 교육은 이후에 이뤄진다. 교육 기수로는 186기가 된다. 7년차 대리급도 지난 2월 입사한 185기 신입 승무원보다 후배가 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내부에서는 “승무원들이 기수 문화를 강요하면서 지원율이 저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회사 측은 “신경전은 없다”면서 “교육 기수로 해도 희망자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6-04-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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