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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패션리더들 서울서 ‘럭셔리의 미래’ 논한다

세계 패션리더들 서울서 ‘럭셔리의 미래’ 논한다

입력 2016-04-19 09:13
업데이트 2016-04-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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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컨데나스트 컨퍼런스 개막

세계 패션업계를 이끄는 유명인사들이 서울에 모여 럭셔리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보그·지큐·배니티 페어 등의 잡지를 발행하는 미디어그룹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Conde Nast International)은 20일과 21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명품업계 현안을 논의하는 제2회 컨데나스트 럭셔리 콘퍼런스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패션 저널리스트 수지 멘키스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데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 서울에서 개최된다. 30개국 럭셔리 패션업계 관계자 5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수지 멘키스는 19일 신라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국은 전세계적으로 뻗어나가면서 럭셔리에 대한 생각을 바꿔나가는 나라”라며 “한국이야말로 가장 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콘퍼런스에서 처음 다룰 주제는 바로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이다.

에바 첸 인스타그램 패션 파트너십 총괄담당자와 올리비에 루스텡 발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가 소셜미디어가 패션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수지 멘키스와 이야기한다.

에이미 김 맥킨지 파트너는 8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한국 면세 시장의 중요성과 성장 기회에 대해 분석한다.

수지 멘키스는 “신라호텔에 들어오면서 면세점 앞에 긴 줄이 서 있는 것을 봤다”며 “(콘퍼런스 참석자들은) 면세 사업이 얼마나 큰 산업인지 알게 된다면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어트 베버스 코치(COACH) CD와 제이슨 우 보스(BOSS) 여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칼 라거펠트의 비밀병기’라는 별명을 가진 김영성 샤넬 페브릭 리서치 책임자, 디자이너 안야 힌드마치 등도 토론자로 나서 브랜드의 특성과 철학,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국에서는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K팝, K드라마를 비롯한 한류 콘텐츠와 패션의 결합 등 한국 문화의 힘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패널들과 의견을 나누고,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한국의 재능있는 디자이너들을 지원해 온 경험을 참석자들에게 전달한다.

콘퍼런스 둘째 날에는 클라우디오 칼로 조르지오 아르마니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지안 자코모 페라리스 베르사체 최고경영자(CEO) 등이 연사로 나서 영화·디지털 기술 등이 패션에 미친 영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박상훈 아이디 병원 원장이 참여해 신체적 아름다움에 대한 태도와 아시아에서 성형의 발전상에 대한 의견도 공유한다.

한편, 이번 행사 기간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총괄회장도 한국을 찾는다.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측은 아르노 회장의 방한 일정이 우연히 행사와 겹친 것일 뿐 행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국내 유통·의류업계에서는 이번 행사가 신라호텔에서 두산면세점 후원으로 열리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들 업체가 아르노 회장을 비롯한 명품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신규면세점 브랜드 유치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은 2010년 인천공항 면세점 내 루이뷔통 매장 유치를 위해 직접 공항에 나가 아르노 회장을 맞아 화제가 됐다.

아르노 회장은 2012년 방한 당시에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부진 사장 등을 하루에 모두 만나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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