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국립공원 안전관리 실태 점검…등산객 헬기 이송 517건
최근 5년간 국립공원에서 심장정지 등으로 115명이 숨졌다.19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1년부터 작년까지 국립공원에서 115명이 숨지고 1천135명이 다쳤다.
사망원인은 심장정지에 따른 돌연사가 58명으로 가장 많고, 추락사(36명), 익사(11명), 동사(凍死, 3명) 등이 뒤를 이었다.
국립공원 내 사망 사고는 5년간 매년 20∼30명 수준으로 꾸준히 발생했다.
등산객을 구조하러 소방 헬기가 출동한 횟수는 2013년 390건에서 지난해 517건으로 늘었다.
날씨가 건조하고 입산객이 급증하는 봄철에는 국립공원에서도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2006년부터 작년까지 10년간 국립공원 내 산불 현황을 보면 연평균 산불 61건 가운데 54%에 해당하는 33건이 3∼5월에 났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이날 북한산국립공원을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국립공원 안에 있는 사찰 광륜사에서 열린 산불진화훈련에 참여했다.
박인용 장관은 “산불과 안전사고를 막으려면 취약지역을 미리 잘 관찰해야 하고, 일단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대국민 홍보와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전처는 지난달 강화된 허위 구조·구급신고 제재 규정이 헬기 출동에도 동일하게 적용, 과태료 200만원이 부과된다고 강조했다.
119에 구조·구급 상황을 거짓으로 알리고 이송된 후 해당 의료기관을 이용하지 않으면 처음부터 과태료 200만원을 물리는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지난달 16일부터 적용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