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상 중년은 1주에 25시간 이내로 일해야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의 멜버른응용경제사회조사연구소가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0세 이상의 피실험자가 1주에 25시간 근무할 경우 최고의 인지능력을 보였다. 반면 1주에 25시간을 넘어갈 경우 피로와 스트레스 때문에 인지능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보고서를 작성한 가지타니 신야 일본 메이세이대 교수 등은 호주에 사는 3000명의 남성과 35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이들의 근무 습관을 분석하면서 일련의 인지 테스트를 수행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얻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40세 이상 중년이 1주에 25시간 일하면 최고의 근무성과를 거두는 반면, 55시간 일할 경우 은퇴자나 실업자보다 성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저자 중 1명인 콜린 맥켄지 게이오대 교수는 “지적 자극의 정도는 근로 시간에 비례한다”며 “일을 오래 할수록 두뇌 활동은 활성화되지만 그만큼 피로와 스트레스가 유발돼 인지기능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년층은 인지기능을 보호하기 위해 청소년층과 다른 근로시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이는 중장년층이 파트타임 근무를 하는 것이 인지능력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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