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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은행권 신용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무디스, 한국 은행권 신용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입력 2016-04-18 16:05
업데이트 2016-04-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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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8일 우리나라 은행권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향후 12∼18개월간 한국 은행권의 전반적인 신용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등급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소피아 리 무디스 부사장은 “종전의 ‘안정적’ 전망에도 어느 정도의 수익성 악화와 자산건전성 압박이 일부 반영됐다”면서도 “한국의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은행권의 영업 환경도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가 최근 발표한 한국 은행권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5%로 예상된다.

무디스는 특히 정부가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고 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내놓는 정책과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정책적 대응 등이 은행권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공급 과잉과 경쟁 심화, 글로벌 수요 하락 등에 따른 한국 기업 부문의 부진도 은행권의 자산건전성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또 현재 인플레이션이 한국은행의 목표치보다 낮아 추가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은행권의 이자 마진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고 무디스는 지적했다.

다만 한국 은행권의 자금조달 구조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거시건전성 규제로 개선됐고, 유동성도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평균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이 117% 수준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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