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안전본부 “기름 유출 지속”…총적재량 107㎘
이달 17일 강풍으로 부산 영도 서쪽 해안에 좌초한 화물선 ‘오션탱고호’에서 기름이 계속 유출되고 있다.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18일 오전 7시 현재 오션탱고호에서 흘러나온 기름띠가 영도대교와 부산대교까지 이동했다고 밝혔다.
좌초한 선박 주변에는 길이 500m, 폭 400m 규모로 검은색 기름막이 형성됐다.
부산대교 부근 해상에서는 길이 200m, 폭 20m 범위로, 영도대교 부근에는 길이 100m, 폭 50m 기름띠가 관찰됐다.
남항공동어시장(길이 300m, 폭 200m) 앞 해상과 중리(길이 300m, 폭 5m) 인근 해상도 기름띠가 나타났다.
해경안전본부 관계자는 “아직도 선박에서 기름이 조금씩 유출되고 있다”면서 “정확한 유출량은 선박 내부를 측정한 후에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배에는 기름 총 107㎘가 실려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름유출량이 100∼1천㎘이면 ‘중규모’ 기름유출사고로 분류된다.
해경안전본부는 이날 중으로 해상 방제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해안 방제작업에는 시간이 더 걸린다.
해경안전본부 관계자는 “해당 선박이 570억대 보험에 들어 있어 방제비용을 부담하는 데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