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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두 차례 찬스서 ‘침묵’…미네소타 끝내기 안타로 3연승

박병호 두 차례 찬스서 ‘침묵’…미네소타 끝내기 안타로 3연승

입력 2016-04-18 07:57
업데이트 2016-04-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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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수 무안타로 타율 0.167↓

개막 9연패로 휘청이던 팀에 귀중한 2승을 안긴 한국의 거포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두 차례 득점 기회에서 침묵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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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AP=연합뉴스
박병호 AP=연합뉴스
박병호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5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그의 정규리그 타율은 0.194에서 0.167(36타수 6안타)로 떨어졌다. 연속 경기 안타 및 장타 행진도 ‘3’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미네소타는 2-2로 맞선 연장 12회 2사 2루에서 터진 오스왈도 아르시아의 좌선상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15일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팀에 시즌 첫 승리를 안긴 결승 1타점 2루타에 이어 16일 구장 가운데 펜스에 있는 3층 규모의 관중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140.8m짜리 초대형 승리 쐐기포를 친 박병호는 이날 홈 팬들의 큰 박수 속에 첫 타석에 들어섰다.

박병호는 2회 에인절스 우완 선발 투수 닉 트러피어노와 대결해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그는 0-2로 뒤지다가 1점을 만회한 4회 1사 1,2루 동점 찬스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3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상황에서 슬라이더와 빠른 볼을 각각 몸쪽 높은 곳, 바깥쪽 낮은 구석에 꽂아 넣은 트러피어노에게 당했다.

6회 2사 1,3루에서도 박병호는 바뀐 투수인 좌완 그레그 말리의 바깥쪽 빠른 볼을 잡아당겼다가 3루 땅볼에 그쳤다.

2-2가 된 8회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날 대형 홈런을 빼앗은 우완 사이드암 조 스미스에게 힘없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박병호는 연장 10회 1사 1루에서 에인절스 우완 구원 투수 페르난도 살라스의 빠른 볼을 퍼올려 큼지막한 포물선을 그렸지만 워닝 트랙 근처에서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에게 잡혔다.

1-2로 끌려가다가 8회 극적인 동점을 만든 미네소타는 연장 12회 아르시아가 좌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회심의 적시타를 날려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에인절스의 한국인 타자 최지만(25)은 결장했다.

한편 미네소타 현지 중계진은 이틀째 박병호의 초대형 홈런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경기 중간 마이크를 이어받은 리포터는 박병호의 홈런이 떨어진 지점에서 당시 홈런을 잡은 식당 바텐더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병호의 홈런은 가운데 펜스 뒤에 있는 그라운드에서 약 3층 높이의 식당에 떨어졌다. 올해 터진 메이저리그 타자의 홈런 중 두 번째로 비거리가 길다.

미네소타는 18∼19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2연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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