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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원유철 원내대표, “내가 멍에 둘러쓰고 가야할 판”

새누리 원유철 원내대표, “내가 멍에 둘러쓰고 가야할 판”

한재희 기자
입력 2016-04-18 18:34
업데이트 2016-04-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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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열리는 3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회담을 위해 의장실로 들어가고 있다. 2016. 04. 18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열리는 3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회담을 위해 의장실로 들어가고 있다. 2016. 04. 18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원유철 원내대표가 18일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당내 논란에 대해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원내부대표단과 오찬을 갖고 자신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하며 동료 의원들의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 원내대표는 일부 참석자가 “왜 그렇게까지 욕을 먹어가면서까지 비대위원장을 하려고 하느냐”고 묻자 “처음엔 맡지 않으려고 했지만 당헌당규상 그렇게 되면 모든 게 올스톱이 되고, 비대위 구성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총대를 멜 수밖에 없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 원내대표는 또 “내가 멍에를 둘러쓰고 가야 할 판이다,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지려고 하는 것”이라며 “원내대표도 빨리 그만두고 싶었지만 김무성 대표가 말렸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오찬에 참석한 홍철호 의원은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만큼 (원 원내대표가) 관리형으로 잠시 (비대위원장을) 할 수밖에 없다는데 공감을 했다”고 전했다.

한 참석자는 “과거 박근혜 비대위와 달리 지금 비대위는 당 대표를 새로 뽑는 것을 관리하는 자리인데, 이게 뭐가 남는다고 이런식으로 (자리 보전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에 대해 원 원내대표 개인적으로도 매우 억울해 하는 모습이다”며 “그렇다고 일일이 (논란에) 대응하기는 어렵고 끝까지 가야하지 않겠냐는 것이 원 원내대표의 생각인 듯 하다”고 전했다.

이날 원내대표단 오찬에는 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김용남, 김종태, 박윤옥, 유의동, 이종배, 홍철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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