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궤양, 위식도역류증(GERD) 치료에 널리 쓰이는 제산제(制酸劑)를 장기 복용하면 만성 신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세인트 루이스 헬스케어 시스템 신장질환 전문의 지야드 알-알리 박사 연구팀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의 신세대 제산제(프릴로섹, 넥시움, 프레바시드)를 복용하는 17만3천여 명과 H2차단제 계열의 구세대 제산제(타가메트, 잔탁, 펩시드)를 복용하는 2만여 명을 대상으로 5년여에 걸쳐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조사기간에 PPI 그룹에서는 15%, H2차단제 그룹에서는 11%가 만성신장병 진단을 받았다고 알-알리 박사는 밝혔다.
특히 PPI 복용자는 만성 신장병과 관련된 다른 위험요인들을 감안했어도 다른 사람에 비해 만성 신장병 위험이 28%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PPI 복용자 중에서 말기 신부전까지 이른 경우는 0.2% 미만이었지만 다른 사람에 비하면 그것도 2배나 많았다. PPI는 복용기간이 길 수록 만성 신장병 위험이 더욱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1~2년 복용한 사람은 1개월 미만 복용한 사람에 비해 신부전 위험이 3배 높았다.
PPI가 왜 만성 신장병 위험을 높이는지는 알 수 없지만 PPI가 급성 신장염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전에 발표된 일이 있다.
마그네슘 결핍도 신장병을 유발할 수 있는데 PPI는 위산을 차단하는 만큼 마그네슘을 포함한 일부 영양소의 흡수를 억제할 수 있다고 알-알리 박사는 지적했다.
제산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대체로 나이가 많고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도 이유가 될 수는 있겠지만 그보다는 다른 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장병 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h) 온라인판(4월 14일 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미국 세인트 루이스 헬스케어 시스템 신장질환 전문의 지야드 알-알리 박사 연구팀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의 신세대 제산제(프릴로섹, 넥시움, 프레바시드)를 복용하는 17만3천여 명과 H2차단제 계열의 구세대 제산제(타가메트, 잔탁, 펩시드)를 복용하는 2만여 명을 대상으로 5년여에 걸쳐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조사기간에 PPI 그룹에서는 15%, H2차단제 그룹에서는 11%가 만성신장병 진단을 받았다고 알-알리 박사는 밝혔다.
특히 PPI 복용자는 만성 신장병과 관련된 다른 위험요인들을 감안했어도 다른 사람에 비해 만성 신장병 위험이 28%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PPI 복용자 중에서 말기 신부전까지 이른 경우는 0.2% 미만이었지만 다른 사람에 비하면 그것도 2배나 많았다. PPI는 복용기간이 길 수록 만성 신장병 위험이 더욱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1~2년 복용한 사람은 1개월 미만 복용한 사람에 비해 신부전 위험이 3배 높았다.
PPI가 왜 만성 신장병 위험을 높이는지는 알 수 없지만 PPI가 급성 신장염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전에 발표된 일이 있다.
마그네슘 결핍도 신장병을 유발할 수 있는데 PPI는 위산을 차단하는 만큼 마그네슘을 포함한 일부 영양소의 흡수를 억제할 수 있다고 알-알리 박사는 지적했다.
제산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대체로 나이가 많고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도 이유가 될 수는 있겠지만 그보다는 다른 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장병 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h) 온라인판(4월 14일 자)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