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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초접전’ 끝 권영세에 승리…“이렇게 힘든 싸움 처음” (일문일답)

신경민 ‘초접전’ 끝 권영세에 승리…“이렇게 힘든 싸움 처음” (일문일답)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4-14 16:12
업데이트 2016-04-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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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3> 소감 말하는 신경민 후보
<선택 4.13> 소감 말하는 신경민 후보 13일 실시된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서울 영등포을 선거구 당선이 확실시된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을 선거구에서 ‘초접전’ 끝에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당선인.

신 당선인은 14일 새벽 선거사무소에서 “이렇게 힘든 싸움은 없었다”면서 “재건축 등 지역 현안에 힘쓰고, 야권 연대를 통해 여당 독주를 막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BC 앵커 출신으로 당 최고위원을 지낸 신 당선인은 19대 총선 때 이 지역에서 16∼18대 의원을 지낸 권 후보를 제치고 국회에 입성했다.

이번 권 후보와의 ‘리턴 매치’에서는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예상 득표율 차이가 0.1%포인트에 불과했고, 개표 후반까지도 승자를 점칠 수 없을 정도로 박빙 승부 끝에 재선에 성공했다.

13일 밤 11시30분께부터 사무소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며 가슴을 졸이던 신 당선인은 다음 날 오전 1시가 넘어서야 당선을 확신하고 지지자들과 기쁨을 나눴다.

다음은 신 당선인과의 문답

-- 당선 소감은.
▲ 3자 구도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길 수 있었던 건 영등포 주민, 국민 여러분의 지지 덕에 가능했다. 지난 4년간 제가 했던 일에 대해 믿음을 주신 거다. 대단히 감사하고 유지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할 일 많다. 지역 약속 지켰고 앞으로도 지키겠다. 민주, 민생,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현재 야권이 다수 차지하기에 연대를 통해 여당의 독주를 막고 함께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개표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었는데.
▲ 3자 구도 싸움이 양자보다 서너 배 더 힘들다. 여론조사는 거의 지는 것으로 나왔다. 여론조사를 신뢰할 수 없었는데, 그걸 알면서도 언론사들이 계속 조사하고 선관위 기준에 맞춰 보도하면 다시 재생산됐다. 여러모로 힘들었다. 이렇게 힘든 싸움은 없었다. 열악한 환경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서 어떨 땐 낭패감, 절망감도 있었다.

-- 출구조사 결과 봤을 때의 소감은 어땠나.
▲ 0.1%포인트는 통계적으로 아무 의미 없는 거라 쉽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담담했다. 긴 밤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은 들었다. (개표 결과에서) 여의도에서 1번 후보와 4년 전보다 격차를 많이 줄였고, 신길7동에서는 이겨서 지지 않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지역 현안은.
▲ 지역 공약 매우 많다. 지난 4년 동안도 많이 했지만, 앞으로도 제가 내건 지역 공약 다 지키려면 ‘불철주야’, ‘노심초사’해야 한다. 재건축부터 시작해서 병무청 문제, 교육 문제 등 수도 없이 많다. 사실 지금부터 골치가 아프다.

-- 20대 국회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 최근 필리버스터의 주제가 테러방지법이었다. ‘민주’라는 테마에 대한 일들이 많다. 민생에 대한 문제도 수도 없다. 근로자 파견법이 민생 관련해선 중요한 문제 중 하나다. 자영업자들이 다 죽겠다고 한다. 국가 채무와 기업채무, 공기업 채무, 가계부채 다 포함하면 1인당 1억이다. 평화의 문제도 남북한, 한중 관계 등 일이 산적해 있다.

-- 이번 선거 결과 전반에 대해 평가한다면.
▲ 우리당이 잘 싸운 것 같다. 호남에서 전멸했다는 건 큰 문제지만, 수도권에서는 선전했고 이겼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을 발판으로 부족한 것 채우고, 각종 현안을 풀어나가야 한다. 야권이 공동 보조로 청와대와 여당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우리당 지도부, 크게는 야권 지도부가 어떻게 할지가 중요하다. 특히 내년 정권교체 하려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믿을만한 사람이라는 점 보여줘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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