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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격랑속으로…김무성은 사퇴, 안상수는 1호 복당 신청

새누리, 격랑속으로…김무성은 사퇴, 안상수는 1호 복당 신청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6-04-14 14:24
업데이트 2016-04-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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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떠나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무대’ 떠나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사퇴의사를 밝힌뒤 나서고 있다. 2016. 04. 14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4·13 총선에서 국회 과반의석 붕괴는 물론 ‘제1당’도 무너진 새누리당은 격랑속으로 빠져드는 모습니다. 당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사퇴를 표명했다. 당내 공천 결과에 반발, 당을 떠났던 의원들의 복당 신청도 동시에 시작됐다.
 
김 대표는 14일 20대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선거 참패의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늘부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국민께서 매서운 회초리로 심판해 주셨고 저희는 참패했다”면서 “정치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만 두려워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모든 결과는 새누리당이 자초한 것으로 앞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다시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라는 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 “민심과 표심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새누리당 탈당파의 복당 움직임도 시작됐다. 총선 후보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당선인(인천 중·동·강화·옹진)은 이날 탈당 의원 중 1호로 복당을 신청했다.
 
안 당선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오늘 조건 없이 새누리당에 복당하기로 결심했다”며 “여유를 갖고 앞으로의 진로를 생각하려 했으나, 현재 상황이 너무 엄중하고 새누리당이 위기에 빠져 있기 때문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바로 복당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그는 당내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를 겨냥한 듯 “공천 과정에서 당내 일부 세력에 의해 잘못된 공천이 이뤄졌고, 그로 인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제1당의 위치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초래됐다”며 “집권 여당이 제1당도 되지 않아 국정이 표류하는 것은 (국민이)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탈당파의 복당과 관련,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 정부도 마무리를 잘해야 되고, 보수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세(勢) 확장도 필요하기 때문에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 입장에서 (당의) 문호를 과감하게 열어가는 게 맞지 않느냐”는 뜻을 밝혔다.
 
반면 김무성 대표는 복당 문제에 대해 “지금 그 입장은 얘기 안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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