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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검찰, 모색폰세카 압수수색…‘파나마페이퍼스’ 본격수사

파나마 검찰, 모색폰세카 압수수색…‘파나마페이퍼스’ 본격수사

입력 2016-04-13 11:34
업데이트 2016-04-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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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국 세무 당국자들, 13일 파리서 국제조사 착수 결의할듯”

파나마 수사당국이 사상 최대 규모로 유출된 조세회피처 문서 ‘파나마 페이퍼스’의 진원지인 로펌 ‘모색 폰세카’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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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파나마 검찰 조직범죄 담당 수사관들 로펌 ‘모색 폰세카’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동안 건물 밖에서 경찰들이 대기 중에 있다. AP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파나마 검찰 조직범죄 담당 수사관들 로펌 ‘모색 폰세카’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동안 건물 밖에서 경찰들이 대기 중에 있다.
AP 연합뉴스
AP, AFP 통신에 따르면 파나마 검찰 조직범죄 담당 수사관들은 12일(현지시간) 경찰과 함께 파나마시티에 있는 모색 폰세카 본사 건물을 수색했다.

검찰은 수색 당시 별다른 충돌이나 방해는 없었다면서 수사관들이 문건들을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성명을 통해 “수색의 목적은 이 회사가 불법행위에 이용됐음을 규명하는 언론 보도에서 드러난 정보와 관련된 문건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파나마 검찰은 이달 초 1천150만 건에 달하는 ‘파나마 페이퍼스’가 언론에 의해 폭로된 직후 수사 착수 방침을 발표했다.

이와는 별도로 수색 전날에는 지적재산권 담당 검사들이 해킹 의혹과 관련해 모색 폰세카 본사를 방문했다.

이는 모색 폰세카 측이 ‘파나마 페이퍼스’ 공개 이후 자신들은 합법적으로 사업을 해왔다면서 오히려 유럽 등 외국에서의 해킹으로 문서가 유출되는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로펌의 공동 창립자 라몬 폰세카는 11일 AP통신에 보낸 메시지에서 “드디어 진짜 범죄자들이 조사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파나마 페이퍼스로 촉발된 조세회피 스캔들과 관련해 전 세계 28개국 세무 당국자들이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조세회피와 관련해 전례 없는 규모의 국제적 조사를 결의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탈세정보교환센터(JITSIC)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조세회피처에 은닉된 재산 단속을 위한 국제적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JITSIC는 세무 정보를 공유하고 탈세와 같은 공통의 문제에 함께 대처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으로 한국 국세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세무 행정기관들이 가입돼 있다.

이 조직을 이끄는 크리스 조던 호주 국세청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 큰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전에는 시도해본 적이 없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수의 국가가 조각난 자료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대단히 유용하게 쓰였다”며 “그러나 대화의 시작은 누가 무엇을 가졌는지, 이런 정보를 어떻게 한데 모아 함께 작업을 시작하느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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