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한 오세훈 “준엄한 민심 앞에 깊이 반성”
13일 저녁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는 정세균 종로구 후보가 지역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인사를 하고 있다.
2016.04.13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2016.04.13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를 꺾고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당선인은 13일 “국민 여러분이 정권교체 명령을 해 주셨으니 그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당선인은 이날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이번 총선은 집권세력이 국정 전반에 걸쳐 난맥상을 보인 데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며 20대 국회에서는 청년실업을 완화하고 서민경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꼽혀온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물리치고 6선 고지에 오르게 된 정 당선인은 이번 총선 승리로 야권의 대선 잠룡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편 서울 종로 선거구에서 낙선한 새누리당 오세훈(55) 후보는 13일 “준엄한 민심 앞에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밤 패색이 짙어진뒤 선거사무실에 나와 “종로 구민 여러분의 깊은 뜻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거에서 패한 이유에 대해서는 오 후보는 “시장직을 중도에 사퇴한 데 대한 노여움이 풀리지 않은 상태였던 것 같다”며 “선거운동 기간 중 대선후보 지지율이 급등한 것도 많은 오해와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또 향후 계획에 대해 “허물이 많은 사람임에도 40% 정도의 유권자들이 지지해줬는데, 이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인사를 드려야 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