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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영, 알파인 스타일로 춤부 세계 초등 도전

안치영, 알파인 스타일로 춤부 세계 초등 도전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4-13 11:32
업데이트 2016-04-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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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악인 안치영(39)이 히말라야 사가르마타 국립공원 안의 춤부(Chumbu·6859m) 남동벽을 알파인 스타일로 세계 초등한다. 식량, 침낭, 장비 등을 모두 자신이 지고 산을 올라 고소 포터, 보조 산소기구, 고정된 로프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번 등반은 자신의 ‘세계 초등 프로젝트’의 세 번째로 기획됐다. 이 프로젝트는 산에 대한 순수 알피니즘으로 전세계 10개의 미등봉과 신루트를 개척하는 것으로 그는 이미 2013년 네팔의 암푸 1봉(6840m), 2014년 파키스탄의 가셔브럼 5봉(7147m) 세계 초등반에 성공했다.

 춤부는 2014년 등반이 허용된 이후 누구도 등정하지 못한 처녀봉으로, 네팔과 중국(티베트 자치구) 국경을 이룬다. 동쪽으로 12㎞ 거리에 에베레스트가 있으며 4000m 이상 고지대에 마을이 형성돼 있는 지역이다.

 

 안치영은 산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등반가 중 한 명으로 힘중, 암푸 1봉, 가셔브럼 5봉 등을 세계 처음으로 등정했다. 지난해 12월 화산 최고봉인 남미의 오호스델살라도를 자전거로 등정하기도 했다.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황금피켈 아시아상’을 두 차례 수상했으며 개척 등반상, 고산 등반상, 박영석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오는 22일 출국해 5월 중 춤부 정상에 등정할 예정인 안치영은 “산악 강국인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첨예한 등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며 “신념을 다해 등반을 실현해 나갈 것이고 세계무대를 리드할 수 있는 등반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아마다블람 동벽(2013년)과 메루샥스핀 동벽(2008년) 신루트를 등반한 등반가 유영직이 함께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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