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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원수…갱년기 여성 10명 중 6명 남편과 갈등

남편이 원수…갱년기 여성 10명 중 6명 남편과 갈등

이성원 기자
입력 2016-04-13 10:48
업데이트 2016-04-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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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여성 10명 중 6명은 남편과 갈등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건강식품 제조사인 천호식품은 40·50대 중년 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성 갱년기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10명 중 6명이 ‘갱년기 때문에 남편과 갈등을 겪었다’고 답했다. ‘갱년기로 말미암아 가족과 겪는 갈등’은 ‘남편과의 대화 단절(응답률 29%)’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심한 부부싸움’(27%)을 꼽아 전체 응답자의 56%가 남편과의 갈등을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다. ‘자녀와의 불화’는 9%에 불과했다.

‘갱년기를 이겨내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운동과 취미활동(47%)이 가장 높았고 건강식품(30%)이 뒤를 이었다. ‘남편’이라고 답한 이는 3%로 가장 낮았다.

‘갱년기 극복을 위해 가족에게 바라는 것’이라는 질문에는 43%가 ‘따뜻한 말 등 배려’를 꼽았다. 다음은 ‘여행 등 함께하는 시간(19%)’, ‘건강식품 등 몸에 좋은 음식 선물(17%)’ 등이 뒤를 이었다.

‘갱년기라는 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66%가 ‘심신 변화에 따른 개인적인 판단’이라고 답했다. 쿠퍼만 지수(갱년기 지수)와 같은 전문적인 자가진단은 15%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갱년기 여성 대부분이 전문적인 자가진단 방법을 통한 체계적인 갱년기 진단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갱년기 여성이 가장 듣기 싫은 말은 ‘너도 늙었다(45%)’, ‘당신 갱년기야(30%)’, ‘오늘 피곤해’(10%) 등이었다. ‘언제 갱년기라고 느끼는가’라는 질문에는 ‘안면홍조나 발한 등 몸이 열이 날 때’(41%), ‘신경질, 우울증 등 감정조절이 힘들 때’(40%) 등 갑작스런 신체,심리적 변화가 왔을 때 갱년기라고 느낀 이들이 81%에 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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