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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극 도전 ‘샤이니’ 키 “새로운 경험 재밌어요”

첫 연극 도전 ‘샤이니’ 키 “새로운 경험 재밌어요”

입력 2016-04-12 17:39
업데이트 2016-04-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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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켜라’서 주역 ‘병구’역

샤이니 키
샤이니 키
그룹 ‘샤이니’의 키(Key)가 뮤지컬에 이어 연극에 도전했다.

2012년 ‘캐치 미 이프 유 캔’으로 뮤지컬에 데뷔한 이후 ‘삼총사’, ‘조로’, ‘체스’, ‘인더하이츠’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키는 최근 서울 대학로에서 개막한 연극 ‘지구를 지켜라’에서 주역 ‘병구’ 역으로 연극 무대에도 첫발을 내디뎠다.

장준환 감독의 SF블랙코미디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연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원작은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돼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인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키의 전작인 ‘인더하이츠’의 연출가이자 이번 연극의 각색, 연출을 맡은 이지나 연출의 제안으로 키의 출연이 성사됐다.

키는 12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작품을 선택할 때 개런티나 극장 규모보다 좋은 작품인가를 생각했다”며 “제게 공부가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는 생각에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지나 연출은 키에 대해 “발성도 좋고 목소리가 굉장히 크다”며 “무엇보다 연기를 좋아하고 작품에 관해 연구를 많이 해 연극 무대에 맞을 것 같아 연기를 해보라고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출은 “우리 작품은 소극장이어서 객석도 작고, 연습도 많이 해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원작 영화를 몇 번이나 봤다며 이번 작품을 하겠다는 굉장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작품을 대하는 자세가 좋은 노력파”라고 평가했다.

키는 “‘샤이니’ 활동을 기본으로 두면서 개인적인 일을 병행하는 일이 체력적으로는 힘들기도 하지만 새로운 경험을 쌓는 것이 재미있다”며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공부할 기회여서 힘들기보다는 도전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키는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 모두 서 보니 “마이크를 통하지 않고 온전히 저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연기하는 것이 집중이 더 잘되고 매력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키와 함께 배우 이율과 정원영이 병구 역으로 함께 캐스팅됐다. 강만식 역은 배우 지현준과 뮤지컬 배우 강필석이 연기한다.

순이 역은 함연지와 김윤지가 맡고, 배우 육현욱이 추형사 등 10개 배역을 소화한다.

이 연출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가장 신경 쓴 것은 수위 조절”이라며 “요즘처럼 살기 힘든 세상에 공연에서까지 관객들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연출은 “그래서 작품에 담긴 세상의 부조리함을 어떻게 풍자적으로 돌려서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사실주의적 연기는 피하고 만화적인 연기를 배우들에게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극본 조용신 작가, 음악감독 김성수, 무대디자인 서숙진, 영상디자인 정재진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공연은 5월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이어진다. 관람료는 4만5천원∼5만5천원. 문의 ☎ 1577-336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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