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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고교생·교사 60명 집단식중독…학교는 ‘쉬쉬’

구미 고교생·교사 60명 집단식중독…학교는 ‘쉬쉬’

입력 2016-04-12 16:35
업데이트 2016-04-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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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구미보건소→교육청 순으로 신고…4일간 임시휴업

경북 구미 한 고등학교가 학생들의 집단 식중독 증상으로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학생·교사 60여 명이 지난 7일 오전 11시부터 설사, 구토, 복통 등의 증세를 보였다.

식중독 증상이 있는 학생은 전교생 1천59명 중 3학년 20여 명, 2학년 20여 명, 1학년 10여 명이고 교사는 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일부는 전염성 장염 증세라는 진단을 받았다.

학교 측은 11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같은 날 오후부터 14일까지 임시휴업을 결정했다.

학교 보건당국은 급식에 의한 식중독 증세로 보고 학생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3학년 학생의 한 부모는 “학교 측에 상황을 묻고 급식과 식수 문제점에 대해 항의했지만, 학교는 내용을 숨기고 책임 회피만 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경북교육청·구미교육청 보건과에 집단 식중독 증세를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 부근의 한 병원이 11일 오전 구미보건소에 신고했고, 구미보건소가 경북교육청·구미교육청 보건과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교 교장은 “지난 7일 10∼20명의 학생이 증세를 보였지만 심하지 않아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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