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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탈락에 ‘친정’ 등진 무소속, 몇명까지 생환할까

공천탈락에 ‘친정’ 등진 무소속, 몇명까지 생환할까

입력 2016-04-12 16:02
업데이트 2016-04-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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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탈당 이재오 유승민 주호영 등 선전…세력화 가능성

이번 4·13 총선에서는 여야 공천에서 배제되자 탈당 후 ‘유권자로부터 직접 심판을 받겠다’며 무소속으로 뛰어든 후보들의 생환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공천 심사 과정에서 새누리당은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 더불어민주당은 친노(친노무현)계와 비노계간 갈등을 벌이며 상대방을 배제하고 최대한 우군을 심기 위한 파워 게임을 벌인 측면이 있고, 그 와중에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속출했다.

새누리당에서는 3선의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이 대표적인 경우다. 다만 새누리당은 내부의 공천갈등 진통 끝에 대구 동을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해 유 의원은 일찌감치 당선을 예고했다.

유 의원과 동반 탈당해 무소속으로 설욕에 나선 조해진(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 류성걸(대구 동갑) 의원도 각종 여론조사 결과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나 ‘친유승민 벨트’가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정도다.

또 대구에서 새누리당의 여성우선전략공천의 희생양이 된 3선인 주호영(수성을) 의원 역시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 나가고, 같은 3선의 김태환(경북 구미을) 강길부(울산 울주) 의원도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과시하며 새누리당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 수도권에서는 5선의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가 무(無)공천된 가운데 야권 후보가 난립하면서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이처럼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하자 이들이 모두 당선될 경우 정치 세력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호남에 기반을 둔 의원들이 대거 탈당했지만 국민의당에 입당하면서 상대적으로 무소속 출마는 적은 편이다.

다만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공천에서 배제된 후 자신의 지역구인 세종시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친노 좌장격인 이 전 총리가 당선 후 복당에 대한 의지를 보임에 따라 7선 고지를 밟고 ‘생환’한다면 당내 역학 관계에도 작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해당돼 공천 탈락한 후 대구 북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의락 후보 역시 김부겸(대구 수성갑) 후보와 더불어 더민주의 ‘험지’에서 이변을 연출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밖에 전북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선 공천 배제 후 무소속 출마한 강동원 후보가 선전하면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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