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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링컨 입 빌려 오바마에 “제재에 쓰러지지 않는다”

北매체, 링컨 입 빌려 오바마에 “제재에 쓰러지지 않는다”

입력 2016-04-12 11:03
업데이트 2016-04-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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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편지 ‘링컨이 오바마에게 하는 충고’ 공개

북한이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입을 빌리는 형식을 통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했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12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링컨이 오바마에게 하는 충고’ 제하의 가상의 편지를 통해 북한이 제재나 봉쇄로 쓰러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 대선 출정식에서 가장 닮고 싶은 인물이라고 밝힌 링컨 전 대통령의 입을 빌려 미국 행정부에 북한의 입장을 전달하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조선의 오늘은 가상의 편지에서 링컨이 오바마에게 “그 나라(북한)를 반대하여 결정한 제재 결의안을 두고 유엔 력사상(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실효적이라는 소리까지 울려나오게 하였다니 참 답답하구만”이라면서 “그 나라는 결코 제재나 경제 봉쇄로 거꾸러질 나라가 아니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가상의 편지에 따르면 링컨은 또 “내가 살아있을 때 말한 적이 있는데 다시 말하겠네.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는 지상에서 영원히 소멸할 수 없다’는 것을 말이야”라며 게티즈버그 연설도 인용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세계를 비핵화하자면 무엇보다 수많은 핵무기를 본토와 세계 곳곳에 배비해(배치해) 놓은 미국의 비핵화부터 실현해야 하는게 응당한 절차”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또 “미국이 동방의 자그마한 국가의 절반을 70년 넘게 가로 타고 앉아 60년이 넘게 핵위협을 가하면서 그 지역의 정세와 평화, 안정을 해치고 그곳 민족의 발전을 유린하는 것은 정말 너무하고 치졸해서 차마 보지 못하겠네”라며 미국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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