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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 국회의원 ‘금배지’는 순금?…사실은 ‘銀배지’

<총선 D-1> 국회의원 ‘금배지’는 순금?…사실은 ‘銀배지’

입력 2016-04-12 09:08
업데이트 2016-04-1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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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당 3만5천원…분실하면 국회 사무처서 구매해야

“금배지는 진짜 순금으로 만들었나요?”

20대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국회 개원종합지원실이 20대 국회의원들에게 나눠줄 배지를 비치하는 등 개원 준비에 본격 들어갔다.

이른바 ‘금배지’로 불리는 국회의원 배지의 재질은 진짜 금일까, 가격은 얼마나 될까.

우선 금(金)배지라는 별칭에서 보듯 국회의원 배지는 순금으로 만들어졌을 것 같지만, 실제 국회의원 배지는 사실상 ‘은(銀)배지’이다.

99% 은으로 제작하고 미량의 금을 도금한다고 한다.

10대 국회 때까지는 ‘금배지’라는 말에 걸맞게 순금으로 제작했으나 11대 국회부터는 지금처럼 은으로 배지를 만들고 그 위에 금을 도금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가격도 생각했던 것만큼 비싸지 않다.

20대 국회 국회의원들은 이 배지를 달기 위해 평균 1억7천만원의 선거비용을 사용하지만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배지의 개당 가격은 3만5천 원이다.

만약 국회의원이 배지를 달고 다니다 분실하거나 추가로 구매를 원할 경우 국회 사무처에 3만5천 원을 내고 구매할 수 있다.

이처럼 배지를 분실하거나 의원직 상실 등으로 새로운 의원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국회 사무처는 처음부터 여분의 배지를 일정량 준비해 놓는다.

배지에는 일련번호도 붙어 있는데, 국회의원 등록을 할 때 배지를 나눠주기 때문에 등록 후에 선출되는 국회의장이 ‘1번’을 받는 것은 아니다.

등록 순서대로 배지를 나눠주기 때문에, 가장 먼저 20대 국회의원으로 등록하는 당선인이 첫 번째 배지를 받게 된다고 한다.

금배지는 남녀 디자인도 다르다.

남성용은 정장 상의 옷깃에 꽂고 돌려서 고정하도록 한 나사형이고, 여성용은 브로치처럼 옷핀 형태로 돼 있다.

한편 국회는 지난 14대 국회 때부터 배지 도안으로 사용해온 한자 ‘國’자를 재작년 5월 한글 ‘국회’로 변경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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