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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수용 외무상, 파리기후협정 서명차 내주 뉴욕 방문

북한 리수용 외무상, 파리기후협정 서명차 내주 뉴욕 방문

입력 2016-04-12 07:57
업데이트 2016-04-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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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2015년 유엔총회 이어 장관으로서 세 번째 유엔본부 방문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다음 주 뉴욕을 방문해 파리 기후변화 협정 서명식에 참석한다.

리 외무상이 뉴욕을 방문하는 것은 작년 9월 유엔총회 참석 이후 7개월 만이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강도 높은 제재를 채택한 상황이어서 리 외무상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엔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22일 열리는 파리협정 서명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작년 12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채택된 파리협정에 대해 당사국이 고위급 인사를 파견해 서명하는 절차이다.

통상 고위급은 장관 이상을 의미하기 때문에 리수용 외무상의 참석도 예상됐었다.

리 외무상은 2014년 9월 유엔총회에 북한 장관급으로는 15년 만에 참석한 데 이어 지난해 유엔총회에도 참석했다.

장관으로서 세 번째 뉴욕 유엔본부를 찾는 리 외무상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할 지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반 총장이 추진했던 북한 방문이 벽에 부딪힌 상황이어서 리 외무상의 유엔 방문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 총장은 2014년과 지난해 리 외무상이 유엔을 방문했을 때에는 두 번 모두 면담했다.

이번 방문에서도 면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두자릭 대변인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만 밝혔다.

그는 “만남을 확인해 줄 수도 없고 만남에 대해 코멘트할 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각국의 장관급이 행사에 참석하기 때문에 리 외무상이 다른 나라의 장관급과 만날 지도 주목된다.

특히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만나 교착상태에 빠진 미국과 북한의 대화를 재개할 계기를 만들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서는 먼저 비핵화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북한은 핵문제는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대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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