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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쾅쾅… 호호’ 박병호·이대호 같은 날 첫 홈런

[MLB] ‘쾅쾅… 호호’ 박병호·이대호 같은 날 첫 홈런

한재희 기자
입력 2016-04-10 22:44
업데이트 2016-04-1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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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국인 최소 타수 신기록… 박, 네 경기 출루 성공 ‘빠른 적응’

박병호(30·미네소타)가 빠르게 메이저리그 무대에 적응하며 ‘한국산 거포’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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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의 박병호가 지난 9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8회 초 비거리 132m짜리 데뷔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캔자스시티 AP 연합뉴스
미네소타의 박병호가 지난 9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8회 초 비거리 132m짜리 데뷔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캔자스시티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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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이대호(시애틀)가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때린 뒤 손가락을 치켜들며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이다. 시애틀 AP 연합뉴스
지난 9일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이대호(시애틀)가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때린 뒤 손가락을 치켜들며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이다.
시애틀 AP 연합뉴스
박병호는 10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이번 시즌 두 번째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안타 하나(4타수 1안타 2삼진)를 기록하며 네 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박병호는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서 볼 2개를 고른 뒤 3구째 시속 145㎞ 직구를 때려 안타를 만들어 냈다. 박병호의 타율은 0.222에서 0.231(13타수 3안타)로 소폭 올랐다.

박병호는 전날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첫 경기에서도 마수걸이 홈런을 때려 내며 미네소타 팬들을 흥분시켰다. 2-2로 맞선 8회 초 캔자스시티의 구원투수 호아킴 소리아와의 대결에서 3구째 슬라이더(127㎞)가 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과감히 배트를 휘둘러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맞바람에도 불구하고 타구의 비거리는 132m로 측정됐다. 박병호는 주먹을 불끈 쥐며 그라운드를 돌았고, 더그아웃에 도착해서는 팀 동료들의 떠들썩한 축하 인사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한국에서 최근 2년간 105홈런을 터뜨린 박병호가 이날 홈런으로 모든 것을 증명했다”며 활약상을 전했다.

박병호의 홈런이 터지던 날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도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대호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팀이 0-2로 뒤진 5회 말 두 번째 타석에 나서 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대호는 3경기 5타수 만에 데뷔 홈런을 터트린 것인데 이는 한국인 메이저리그 역대 최소 타수 기록이다. 이대호는 이날 있었던 오클랜드와의 2차전에서는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개막 이후 출전 기회를 못 잡고 있는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이날도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돼 데뷔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이전스)와 최지만(25·LA 에인절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이날은 결장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6-04-1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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