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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41세 10개월 27일’…KIA 최영필, 최고령 세이브

-프로야구- ‘41세 10개월 27일’…KIA 최영필, 최고령 세이브

입력 2016-04-09 22:27
업데이트 2016-04-0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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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만루포’ 롯데, 삼성 4연승 저지…SK, LG 꺾고 3연승

‘박석민·손시헌 투런’ NC 3연승…한화는 4연패두산-넥센 시즌 첫 무승부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투수 최영필(42)이 한국프로야구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영필은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케이티 위즈와 방문경기에서 팀이 6-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KIA의 2연패를 끊었다.

이로써 최영필은 만 41세 10개월 27일의 나이로 세이브를 달성, 최향남이 KIA 시절 작성한 41세 5개월 9일의 종전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새로 썼다.

최영필이 세이브를 기록한 것은 SK 와이번스 소속이던 2013년 5월 15일 광주 KIA전 이후 무려 1천60일 만이다.

KIA 선발 투수 헥터 노에시는 7이닝 동안 사4구 하나 없이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는 호투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만루홈런의 사나이’인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는 삼성 라이온즈와 사직 홈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하며 팀의 7-4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3-2로 불안하게 앞선 6회말 강민호가 2사 만루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그랜드슬램으로 롯데의 승리를 확인했다.

삼성 네 번째 투수 권오준과 마주 선 강민호는 볼 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0㎞의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강민호의 올 시즌 첫 홈런. 만루홈런은 개인 통산 10번째다. 강민호는 통산 만루홈런 랭킹에서 이승엽(삼성), 이호준(NC)과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만루홈런 기록은 13개를 친 KIA 이범호가 갖고 있다.

전날 삼성에 3-7로 진 롯데는 선발 전원안타(15안타)를 몰아치며 깨끗하게 설욕하고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⅓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둘만 내주고 삼진 8개를 빼앗으며 2실점(1자책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박석민과 손시헌이 나란히 투런포를 터트린 데 힘입어 10-1로 승리했다.

3연승의 신바람을 낸 NC는 4승 3패로 5할 승률 위로 점프했다.

반면 한화(1승 6패)는 4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박석민은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베테랑 손시헌도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오려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손시헌이 2경기 연속 홈런을 치기는 개인 통산 4번째다.

한화는 병살타 3개를 기록하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SK는 문학 홈 경기에서 LG에 4-3의 진땀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3-3으로 맞선 8회말 김성현이 임찬규에게서 결승 솔로포를 터트렸다.

SK 박희수는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2014년 6월 6일 문학 롯데전 이후 673일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케이티 선발 정대현도 6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잠실구장에서는 올 시즌 첫 무승부 경기가 나왔다.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는 12회까지 가는 연장 혈투에서 9-9로 비겼다.

◇ 사직(롯데 7-4 삼성) = 강민호가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2-2로 맞선 5회에는 롯데가 결승점을 올리는 데에도 강민호가 한몫했다.

최준석, 황재균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가 되자 강민호가 좌전안타를 쳐 만루로 찬스를 살렸고 박종윤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점수를 뽑았다. 강민호는 역대 67번째로 개인 통산 1천100안타를 달성했다.

4연승을 노리던 삼성은 8회 1사 1루에서 조동찬의 좌월 투런 홈런이 터졌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2사 1,2루에서 등판한 롯데 마무리 손승락이 구자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손승락은 9회 1사 만루 위기에 처했지만 조동찬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고 시즌 3세이브째를 챙겼다.

◇ 마산(NC 10-1 한화) = NC가 투타에서 완벽한 균형을 이루었지만 한화는 선발에 이어 불펜진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며 두 자릿수 실점을 허용했다.

지난해 한화전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한 NC 사이드암 선발 이재학은 이날도 7이닝을 산발 7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고 초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한화 선발 송창식은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실점 하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한화는 2회초 1사 2루에서 윌린 로사리오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NC는 공수교대 후 손시헌의 투런 홈런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가 3회초 무사 1루, 4회초 무사 1루, 5회초 1사 1, 3루에서 병살타가 나오며 득점에 실패한 사이 NC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달아났다.

4회말 에릭 테임즈의 중전 적시타, 이호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 5회말 박석민의 적시타로 5-1로 리드폭을 벌린 NC는 6회말 박석민의 투런포 등 안타 4개와 2사사구를 묶어 대거 5득점 하며 승부를 갈랐다.

◇ 문학(SK 4-3 LG) = SK가 1회 톱타자 조동화와 김성현의 연속 볼넷에 이은 최정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최정은 3회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LG 선발 이준형을 좌월 솔로포로 두들겼다. 바로 정의윤도 좌중간으로 아치를 그려 올 시즌 1호 연속타자 홈런을 완성했다.

LG는 4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이천웅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2,3루 기회에서 추가 득점하지 못한 아쉬움은 6회 무사 1루에서 루이스 히메네스가 좌월 투런포로 3-3, 동점을 만들어 어느 정도 털어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SK다. 8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성현이 5회부터 LG 마운드를 지켜온 임찬규로부터 좌중간 솔로 홈런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 수원(KIA 6-3 케이티) = KIA가 4회초 2사 1,3루에서 백용환의 중전안타로 앞서나갔다.



케이티는 바로 4회말 2사 후 박경수의 2루타를 시작으로 김상현과 김연훈이 연속 우전안타를 때려 균형을 되찾았다.

팽팽하던 승부가 8회 다시 요동쳤다.

KIA가 김주형, 김주찬의 연속안타에 이은 김주찬의 도루로 무사 2,3루 친스를 잡았다. 브렛 필이 바뀐투수 고영표에게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이범호가 케이티 네 번째 투수 김재윤으로부터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노수광이 좌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노수광은 2루를 훔친 뒤 백용환의 유격수 땅볼 때 케이티 1루수 김연훈의 포구 실책을 틈타 추가 득점, KIA는 4-1로 달아났다.

케이티는 8회말 유한준과 앤디 마르테의 적시타로 두 점을 만회해 3-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KIA는 9회 2사 후 김주형이 볼넷, 김주찬의 2루타로 주자를 2,3루에 두고서 필이 2타점 좌전안타를 때려 케이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 잠실(넥센 9-9 두산) = 1회 선취점을 뽑은 넥센이 4회에는 7안타를 몰아치며 대거 6득점, 싱겁게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두산의 저력은 무서웠다.

5회말 선두타자 양의지의 솔로홈런으로 반격의 신호탄을 쏴 올리더니 혀경민의 1타점 적시타에 이은 정수빈의 석 점 홈런으로 5-7까지 추격했다.

넥센이 6회초 대니돈의 내야 땅볼로 달아나자 두산은 6회말 2사 1,2루에서 박건우와 김재호의 연속 적시타로 한 점씩 보태 7-8, 한 점 차로 격차를 좁혔다.

넥센이 8회초 다시 한 점을 뽑자 두산은 8회말 넥센 투수 김택형의 폭투와 김재호의 적시타로 두 점을 뽑아 기어이 9-9 동점을 만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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